[더파워 최성민 기자] 대한부정맥학회는 지난 3월 1일 서울 DDP 어울림광장에서 ‘세계맥박의날(Pulse Day 2026)’ 행사를 열었다. 사단법인 공간과나눔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삼일절 공휴일을 맞아 약 2,000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았다.
세계맥박의날은 2023년 세계부정맥학회가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매년 3월 1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유럽·아시아·미주·중남미 등 세계 각국의 심장부정맥 관련 학회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대한부정맥학회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부정맥학회와 공식 연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DDP 어울림광장에서 행사를 개최했으며, 시민 참여 규모 면에서도 역대 가장 큰 수준으로 진행됐다. 심장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공 인식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한국 행사는 글로벌 캠페인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인 서울대학교병원 오세일 교수는 부정맥이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초기 인지율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 회장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박희남 교수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병원 이기홍 교수는 현장에서 심전도 판독을 진행하며 부정맥의 위험성과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행사는 검진존, 체험존, 리워드존으로 구성됐다. 검진존에서는 뷰노(하티브), 대웅제약, 씨어스 테크놀로지, 에이티센스, 유한양행(휴이노), 삼진, 동아ST(메쥬), 오므론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심전도 및 혈압 측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체험존에서는 심박 교육과 운동기구를 활용한 심박 변화 체험, 건강 퀴즈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으며, 다향오리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행사 완주자에게는 후원사 경품이 제공됐고, 온라인과 현장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시민 참여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부정맥이라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주제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건강에 관심 있는 젊은 층 등 다양한 연령대가 행사장을 찾았다.
대한부정맥학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심장 건강에 대한 대중 인식 제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세계부정맥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캠페인으로서의 위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