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도서 심리학자 서은국 작가 「행복의 기원」… 7일 시상식 및 저자강연 함께 진행
오창석 이사장 “쇼츠 중심 콘텐츠가 일상화된 시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 마련”
청년재단 ‘청년독후감 공모전’ 청소년부‧청년부 수상자 기념사진. 우측에서 두 번 째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여섯 번째 서은국 작가
[더파워 최성민 기자] 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 이하 ‘재단’)은 3월 7일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청년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및 저자 강연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수상자를 포함해 약 8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청년 독후감 공모전’은 청년들이 독서를 통해 사회와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이번 공모전의 선정 도서는 행복심리학자로 널리 알려진 서은국 작가의 「행복의 기원」이며,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주제로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4주간 공모가 진행됐다.
청년재단 ‘청년독후감 공모전’에서 오창석 이사장이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공모전은 청년부(1998~2007년생)와 청소년부(2008~2010년생)로 구분해 운영됐다. 특히 청소년기의 경험과 자아 형성이 이후 청년기의 삶과 사회 안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청소년부 공모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기에서 청년기로 이어지는 폭넓은 세대의 참가자들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자아에 대한 고민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풀어내고, 서로의 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청소년부와 청년부 각각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총 7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은 청년부 김진송 <그래서 지금은 행복합니까?>와 청소년부 김하람 <행복의 기원을 읽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네 가지 질문>에게 돌아갔다.
청년부 김진송 수상자는 북한에서의 결핍된 삶과 탈북 이후 느낀 부채감을 진화론적 행복의 관점과 연결해 풀어냈다.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삶의 의지를 다져가는 과정을 강렬하고 묵직한 문장으로 담아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부 김하람 수상자는 성적에 일희일비하던 태도를 내려놓고, 일상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행복과 배움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10대 특유의 정서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년재단 ‘청년독후감 공모전’에서 서은국 작가가 저자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은 학업과 취업 등 다양한 삶의 여정에서 마주한 고민과 고통을 진솔하게 풀어내면서도, 결국 행복은 일상의 작은 기쁨과 주체적인 삶 속에서 발견된다는 점을 짚었다”며, “치열하고 솔직하게, 때로는 발랄하고 대담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상식 후에는 서은국 작가의 「행복의 기원」 북토크가 이어졌다.
서 작가는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문 밖을 나서며 만나는 소소한 경험들의 결정체”라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의 사소한 경험과 즐거움을 존중해야 그 합이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제언했다.
시상자로 참여한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쇼츠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된 시대에 청소년과 청년들이 긴 호흡의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취지에서 공모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경험이 의미 있는 성장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