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잠정 집계…수입보험료 66조4884억원,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
@연합뉴스[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4조48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96억원, 9.5%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흐름이 엇갈렸다. 생명보험사 22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37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862억원, 40.6% 늘었다. 예실차손실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868억원 줄었지만 이자·배당, 일회성 자산처분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4577억원 개선됐다.
반면 손해보험사 30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105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966억원, 12.3%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2294억원 악화됐다.
보험영업 규모는 확대됐다. 1분기 전체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66조48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7573억원, 6.0%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33조2632억원으로 2조1511억원, 6.9% 늘었다. 보장성보험은 11.3%, 저축성보험은 5.3%, 퇴직연금 등은 5.7% 증가했다. 다만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7.2%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33조225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6062억원, 5.1%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6.2%, 일반보험은 9.8%, 자동차보험은 3.0% 늘었다. 퇴직연금 등은 1.5% 줄었다.
수익성 지표는 혼재됐다. 1분기 전체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은 1.33%로 전년동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0.03%로 1.89%포인트 하락했다.
재무상태를 보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353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조8000억원, 0.7% 증가했다. 총부채는 1164조9000억원으로 10조8000억원, 0.9%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89조원으로 20조5000억원, 12.2% 늘었다.
금감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일부 투자손익 개선으로 증가했지만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하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손실 등으로 보험손익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합리적 계리 가정을 통한 보험손익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와 주가,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험회사가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회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