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 매장에 진열된 고령군 수출 딸기. 고령군은 딸기 수출 80톤을 돌파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고령군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고령군 딸기 수출이 80톤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령군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지역 딸기 수출 실적이 총 80톤, 17억20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수출량 27톤보다 196% 증가한 수치다. 고령군은 이번 성과가 시설원예 현대화와 스마트팜 기술 도입, 농업 기계화 확대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농업 선진화 정책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령군은 2025년 주요 업무계획에서 스마트팜 등 시설원예 현대화를 통한 원예산업 선진화와 첨단 미래농업 기반 조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딸기 수출 확대는 이러한 정책이 지역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 고령딸기는 기존 홍콩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중심 시장에서 러시아, 두바이, 브라질 등 신규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 확대는 농가 소득 안정과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고령군의 설명이다.
지역 생산조직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은 경북도 ‘베리굿 프로젝트’에 참여해 친환경 딸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빛은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신규 지정돼 흰딸기를 중심으로 수출 품목 다변화에 나섰다.
우곡딸기수출전문단지도 경북도 농산물수출전문단지로 새롭게 지정됐다. 고령군은 생산 기반과 수출 조직을 연계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령군은 앞으로도 신규시장 개척과 수출 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촌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