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지역 소상공인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후배선과 LED 간판 교체부터 히트펌프, 스마트계량기 설치까지 지원한다. 최대 4개 지방정부를 선정해 총 6억원을 투입하고, 지원금은 전액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에너지 절감 시설 개선에 사용한다.
KB금융그룹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2026년 KB금융 에너지 절감 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KB금융이 출연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가운데 녹색전환(GX) 부문 재원이 활용된다.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상권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절감 사업을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곳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총 지원 규모는 6억원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사업 내용에 따라 최소 1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사업비는 매장 환경 개선과 전기료 절감 등 소상공인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입된다.
지원 범위도 단순 시설 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노후배선 교체와 고효율 LED 간판 설치 등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히트펌프와 조리 매연 저감장치 등을 설치하는 ‘친환경 설비 지원’, 스마트계량기(AM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보급하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등이 주요 대상이다.
참여 지방정부는 지역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 자립·인프라 효율화 사업을 설계한 뒤 실제 사업을 수행할 전문기관과 함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방정부가 자체 예산을 상생협력기금에 추가로 투입하면 선정 평가에서 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민간 재원에 지방정부 예산을 더해 지역 내 지원 규모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구조다.
신청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접수된 제안서는 ESG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대면 평가를 거쳐 10월 셋째 주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KB금융이 인공지능전환(AX)과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을 지원하기 위해 출연한 총 1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의 일부다. KB금융은 이 가운데 GX 재원을 활용해 지역 상권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장 환경을 개선해 동네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과 지역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