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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첫 사업은 시드니…현대건설, 3500억원 초고층 아파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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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첫 사업은 시드니…현대건설, 3500억원 초고층 아파트 개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2 09:54

KIND·한투리얼에셋과 채스우드 BTR 개발 투자계약 체결
260세대·45층 규모…채스우드역에서 약 50m 거리
현대건설, 지분 투자·기술·설계 검토·사업관리 담당

현대건설-KIND-한투리얼에셋이 투자계약을 체결한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투시도
현대건설-KIND-한투리얼에셋이 투자계약을 체결한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투시도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을 넘어 직접 지분을 투자하고 사업관리까지 맡는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첫 무대는 호주 시드니로, 총 3500억원을 투입해 45층·26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개발한다.

현대건설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투리얼에셋과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개발사업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현대건설과 KIND, 한투리얼에셋이 맺은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당시 3사는 민간의 개발·시공 역량과 공공기관의 정책 지원을 결합한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불가리아 등 해외 부동산 사업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첫 프로젝트는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 지역에 260세대, 4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임대하는 BTR(Build To Rent)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사업지는 시드니 북부 주요 상권과 인접해 있고 핵심 환승역인 채스우드역에서 약 50m 떨어져 있다. 현대건설은 입지와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임대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지분 투자와 기술·설계 검토, 시공 전반의 사업관리를 맡는다. 실제 시공은 현지 건설사 히코리(Hickory), 운영은 현지 시행사 노부스(Novus)가 담당한다.

사업 일정도 구체화됐다. 오는 11월 기존 건축물 철거에 들어간 뒤 내년 3월 본공사를 시작하고, 2029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이 호주 임대주택 시장을 택한 배경에는 주택 공급 부족과 인구 유입이 있다. 회사는 호주 연방정부 산하 인구센터의 ‘2025 뉴사우스웨일스 인구 전망’을 근거로 시드니에 향후 10년간 해외 이민자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단순 도급 공사가 아닌 투자·개발·시공관리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주택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 사업을 통해 현지 주택시장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조기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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