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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대표 "성향을 아는 것과, 방향을 아는 것은 다르다"...16가지 커리어 나침반 'IW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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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대표 "성향을 아는 것과, 방향을 아는 것은 다르다"...16가지 커리어 나침반 'IWTI'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9-22 16:16

아이엠아카데미 이혜진 대표
아이엠아카데미 이혜진 대표
[더파워 최성민 기자] 세상엔 이미 수많은 성격 검사가 있다. MBTI, 홀랜드 검사, 강점 검사까지. 하지만 이력서 앞에서, 혹은 퇴사와 이직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여전히 막막하다. "나는 내가 어떤 성격인지는 아는데, 그래서 당장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아이엠아카데미 이혜진 대표는 10년간 4,000명 이상의 진로를 상담하며 이 질문을 셀 수 없이 들었다. 그리고 10만 명 이상의 임상 표본 연구를 거쳐 마침내 하나의 해답을 내놓았다. 바로 정체성 기반 직업 성향 진단 시스템, 'IWTI(Identity Worker Type Indicator)'다.

단순한 위로나 성격 분석을 넘어, 내 기질을 세상이 가장 비싸게 살 수 있도록 '수익화 포지셔닝'까지 그려준다는 이 검사. 과연 무엇이 다르기에 사람들의 커리어를 극적으로 바꿔놓는 것일까. 이혜진 대표에게 직접 물었다.

Q. 이미 수많은 검사가 있는데, 왜 굳이 '직무 전용' 진단 도구를 새로 만드셨나요?
기존 성격 검사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다만 '일상의 성격'과 '일터에서의 나'는 엄연히 다릅니다. 기존 검사들은 병원으로 치면 '당신은 위장이 약하네요'라는 진단서만 주고 끝나는 식이에요. 정작 커리어에서 필요한 건 '그래서 앞으로 어떤 약을 먹고, 어떤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처방'이거든요. IWTI는 오직 일터에서 발현되는 나의 고유한 업무 성향과 몰입 방식을 16가지 유형으로 정밀하게 규명해, 그 빈자리를 채우는 실전 나침반입니다.

Q. 16가지 유형이라니 흥미롭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축)으로 사람을 들여다보시나요?
크게 네 가지 내적 설정을 봅니다.첫째, 누구와 일할 때 에너지가 나는가(조직 중심 G vs 개인 중심 P).둘째, 낯선 자극과 리스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모험형 A vs 안정형 C).셋째, 업무 흐름을 어떻게 짜는 게 편한가(계획형 S vs 유연형 F).마지막으로, 하루 일과 후 어디서 에너지가 회복되는가(외향형 E vs 내향형 I)입니다.이 4가지 축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나에게 딱 맞는 일의 구조와 피로 요인이 명확히 드러나죠.

Q. 일하는 방식(G/P)과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식(E/I)을 굳이 분리한 이유가 있나요?
이게 사람들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이자, IWTI만의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에요. 예를 들어, 팀에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며 분업할 때 일이 척척 진행되고 몰입(G)하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일이 끝나고 나면 외부 연락을 다 끊고 혼자 조용히 있어야 배터리가 충전(I)되는 분이거든요.
이걸 기존 성격 검사처럼 '나는 내향적이니까 사람 만나는 일은 피하고 혼자 일해야겠다'고 섣불리 결론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억지로 독단적인 실무를 맡거나 프리랜서를 하다가 커리어가 완전히 꼬이고 번아웃이 옵니다. 일하는 구조와 휴식하는 구조를 칼같이 분리해서 봐야, 엉뚱한 환경에 나를 던져 넣는 '커리어 오진'을 막을 수 있어요.

Q. 듣고 보니 내가 왜 지금 직장에서 겉돌고 지치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맞아요. 다들 자신이 능력이 부족해서, 혹은 끈기가 없어서 무너진다고 자책하세요. 하지만 성격이 좋은 것과 일을 잘하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에요. 당신의 성격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나에게 맞지 않는 환경에서 무의식적으로 일하고 있었을 뿐이죠.

IWTI는 세 가지를 짚어드려요. 내가 진정 에너지를 얻는 '직무 기본 좌표'를 찍어주고, 나를 갉아먹는 '일터의 핵심 스트레스 원인'을 찾아내며, 동료들과 마찰 없이 시너지를 내는 '협업과 R&R(역할과 책임) 방식'을 명확히 구분해 줍니다. 원인과 환경의 경계를 짚어드리면, 그다음부터는 스스로 알아서 궤도를 수정하시더라고요.

Q. 대표님도 과거에 공직을 떠난 경험이 있으신데, 그때의 경험이 이 도구를 만드는 데 영향을 줬나요?
아주 많이요. 저 역시 공직에서 '직(職)'은 성실히 해냈지만, 그게 제 평생의 '업(業)'인지는 확신이 없는 채로 오래 버텼어요. 퇴사하고 나서야 제가 진짜 에너지를 쓰는 지점이 뭔지 맨바닥부터 거꾸로 찾아야 했죠. 그 막막하고 고통스러웠던 과정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든 거예요. 남의 얘기가 아니라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다른 분들은 겪지 않게, 시간을 단축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진단을 받게 되면 사람들의 삶은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나요?
자기 위로나 단순한 자기 이해로 끝나면 아쉽잖아요.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화 포지셔닝'입니다. 꽉 막힌 관습을 깨부수는 '개척'의 기질, 바늘 끝만 한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정밀' 레이더 등 수검자가 가진 고유한 기질을 세상이 가장 비싸게 구매하는 형태로 가공해 드려요.

막연하게 이직이나 퇴사 고민만 하던 분들이, 자신의 강점을 설명할 '자기 언어'와 '무기'를 갖게 된 후 몇 달 안에 단가를 높이거나 몸값 퀀텀점프를 이뤄내는 구체적 행동으로 나아갑니다. 그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나는 왜 이 일을 하면서 행복하지 않을까?" "능력이 없는 걸까, 끈기가 부족한 걸까?"스스로를 탓하며 막막한 밤을 보내본 적이 있다면, 이제는 진단서를 넘어 나침반을 쥐어야 할 때다. 이혜진 대표가 10년의 데이터로 벼려낸 IWTI는 단호하게 말한다. 당신은 틀리지 않았다고, 그저 당신의 엔진에 맞는 도로를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계속되는 번아웃과 진로의 딜레마 속에서 내 기질을 성과와 가치로 직결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IWTI를 통해 나만의 16가지 커리어 나침반을 펼쳐보자. 맞지 않는 자리에서 망설이는 시간은 끝났다. 내 기질을 무기로 확실한 방향과 내 몫의 가치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인터뷰가 결정적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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