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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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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아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3 09:08

소비자심리지수 106.6로 전월보다 2.1p 상승…5개월째 기준선 100 웃돌아
가계수입전망 102·현재경기판단 83…소득·경기 인식 개선
주택가격전망 125로 전월과 동일…금리수준전망은 128로 3p 상승
기대인플레이션율 2.7% 유지…물가 상승 영향 1순위 ‘석유류제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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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살아났다.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도 개선되면서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인식도 강해졌다.

한국은행은 23일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110.8에서 2월 112.1까지 상승했다가 3월 107.0, 4월 99.2까지 떨어졌다. 이후 5월 106.1로 반등한 뒤 6월 106.6, 7월 106.8까지 올랐지만 8월에는 104.5로 2.3포인트 하락했다. 9월에는 다시 106.6으로 올라 6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은 가계수입에 대한 기대였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0.9포인트 기여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9에서 110으로 1포인트 올라 0.4포인트를 끌어올렸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7에서 98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의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앞으로의 소득과 지출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늘어난 셈이다.

경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3으로 전월 79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89에서 90으로 1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기여한 정도는 각각 0.4포인트와 0.1포인트였다.

취업시장에 대한 전망도 다소 나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강해졌다. 금리수준전망CSI는 8월 125에서 9월 128로 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 104였던 것과 비교하면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계의 저축과 부채에 대한 인식은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5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100으로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에서 101로 1포인트 올랐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9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꺾이지 않았다.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주택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올해 2월 108에서 3월 96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4월 104, 5월 112, 6월 120, 7월 127로 빠르게 상승했다. 8월 125로 2포인트 낮아진 뒤 9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월에는 기준선인 100 아래까지 내려갔던 집값 전망이 4월 이후 다시 상승 쪽으로 기울었고 최근 두 달 동안에도 120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물가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인식도 소폭 강해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5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 역시 123에서 124로 1포인트 올랐다.

다만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실제 물가 상승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7%로 변동이 없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각각 2.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 물가가 2~3%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1년 후 물가상승률을 2~3%로 예상한 응답 비중은 32.0%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3~4% 상승을 예상한 비중은 21.2%, 1~2%는 18.9%였다. 6%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4.6%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가장 큰 요인으로 석유류제품을 꼽았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을 묻는 질문에 석유류제품을 선택한 비중은 52.7%로 가장 높았다.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39.9%로 뒤를 이었고 공공요금은 29.8%였다.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을 꼽은 비중은 전월보다 각각 2.1%포인트, 3.5%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지출 세부 항목에서는 교육비와 의류비, 외식비의 지출 전망이 상승했다. 교육비 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의류비와 외식비도 각각 97로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교통·통신비는 106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내구재와 여행비, 의료·보건비, 교양·오락·문화비, 주거비에 대한 지출 전망은 전월과 같았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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