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사회적가치페스타 스페셜 프로그램 '프로젝트 트레일마크' 발표회에서 현대해상 정경선 CSO, 태재대학교 염재호 총장,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지동섭 SV위원장(우측 첫번째부터)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단순 활동 이력이 아닌 ‘미래역량’으로 기록하고, 이를 향후 기업 채용 과정의 우대 요소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현대해상과 SK가 손잡고 문제 해결과 협업, 실행력 등 AI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을 실제 경험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현대해상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청년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프로젝트 트레일마크’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트레일마크는 청년들이 사회문제 해결 현장에서 수행한 역할과 행동,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미래역량 관점에서 해석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번의 활동을 이력으로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교육이나 취업 등 다음 기회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해상이 이번 프로젝트에 나선 배경에는 청년층의 일 경험과 성장 기회가 줄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지난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은 68만명에 달했고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 동월보다 14만3000명 감소했다.
특히 기업이 중요하게 보는 문제 정의와 협업, 실행력 등은 실제 프로젝트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채용시장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고 현대해상은 봤다.
이에 프로젝트 트레일마크를 통해 청년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고 어떻게 문제에 대응했는지를 역량의 증거로 남길 계획이다. 향후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해당 기록을 토대로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고 우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구상 단계부터 SK도 참여했다. 현대해상과 SK는 변화하는 인재상과 미래 인재 육성 과정에서 기업이 맡아야 할 역할을 논의하고 사업 방향과 실행 구조 등 주요 기획을 공동으로 검토했다.
운영은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맡는다. 청년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지원해 온 인액터스와 점프도 참여해 현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을 프로젝트와 연결한다.
교육·인사(HR)·사회혁신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단도 꾸렸다.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과 장용석 연세대학교 교수,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성준 국민대학교 교수, 서현선 루트임팩트 이사, 정진우 ACG 컨설팅 대표 등 6명이 참여한다.
현대해상은 자문위원단과 협력기관을 통해 청년의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고 미래역량으로 평가할지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 채용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프로젝트를 제안한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더 많은 청년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이 이력 한 줄로 끝나지 않고 사회에서 더 큰 역할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