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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전남광주시 첫 승진 34명 발탁 인사… ‘통합 행정’ 본격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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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전남광주시 첫 승진 34명 발탁 인사… ‘통합 행정’ 본격 시험대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09-23 11:01

2급 3명·3급 7명·4급 24명 승진 의결…‘최소 필수직’ 중심 출범 초기 조직 안정에 방점

문화·산업·도시개발 등 현장성과·경험 ‘주목’
3·4급 업무성·직무능력·리더십·전문성 ‘심사’
2·3급 일부 인사 내년 1월 → ‘탄력성 확보’

▲전남광주시 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전남광주시 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과 연계한 4급 이상 간부급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통합 행정’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인사는 2급 3명, 3급 7명, 4급 24명 등 총 34명 규모로, 통합 초기 조직의 안정성과 행정의 연속성을 최우선에 두면서 ‘최소 필수직위’를 중심으로 승진 폭을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2·3급 일부 승진 의결은 내년 1월로 미루고 10월 7일 조직개편 시행에 맞춰 후속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번 인사가 통합특별시 행정체계의 조기 안착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승진 규모는 9월 22일자 승진 의결자 자료에서도 2급 3명, 3급 7명, 4급 24명 등 총 34명으로 확인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과 맞물린 간부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통합특별시는 2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2급 3명, 3급 7명, 4급 24명 등 총 34명에 대한 승진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는 정기인사의 성격을 넘어선다. 서로 다른 조직과 행정체계를 하나로 묶은 통합특별시가 새로운 조직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행정 공백 없이 현안을 끌고 갈 수 있는 인적 기반을 구축하는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통합 초기 조직의 안정성과 행정의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소 필수직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2·3급 고위간부의 경우 승진 대상 직위 5개 가운데 3개 직위만 우선 승진 의결하고, 나머지 2개 직위는 조직 운영 상황을 살핀 뒤 내년 1월 중 추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통합 초기 인사 폭을 한꺼번에 확대하기보다는 조직의 안정과 향후 인사 운영의 탄력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강효석·김기홍·이상배 ↑…통합행정 중심축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2급 이사관 승진자는 강효석 행정통합추진단장, 김기홍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장, 이상배 기후환경국장 등 3명이다.

강효석 행정통합추진단장은 문화융성국장과 감사관, 농축산식품국장 등을 거치며 문화·산업·농정 분야에서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남도영화제 개최, 국립의병역사박물관 개관, 이차전지 투자 유치와 청년일자리 사업 등 지역 문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는 평가가 이번 인사자료에 담겼다.

기존 승진 의결자 약력에서도 강 단장은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과 농축산식품국장, 목포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기홍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장은 관광·광체육국장과 정책기획관, 자치행정국장 등을 거치며 미래산업 육성과 국제행사, 조직·자치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조율해 온 행정 경험이 부각됐다.

국가AI컴퓨팅센터 및 오픈AI-SK 데이터센터 유치·구축 협력, 여수·광양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국비 확보, 전국체전·장애인체전 개최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산업 기반 강화에 힘써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승진 의결자 공식 약력에는 전남도 전략산업국장과 광양시 부시장, 관광체육국장 등의 경력이 기재돼 있다.

이상배 기후환경국장은 도시재생국장과 전략산업국장 등을 역임하며 광주형 일자리(GGM) 설립, 대유위니아 유치, 에너지밸리·첨단3지구 조성 등 산업·도시개발 현안을 맡아왔다.

국가AI데이터센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특별법 제정,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광주역 도시재생 등 미래산업 기반 구축과 도시 현안 해결에도 참여했다.

공식 약력에는 광주시 인재교육원장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파견, 광주시 도시재생국장 등의 경력이 담겼다.

◇ 3급 7명·4급 24명…“일하는 사람 대우”
3·4급 승진 인사에서는 그동안 각 분야에서 축적한 업무성과와 주요 업무 수행실적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직무수행 능력과 리더십, 전문성, 조직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다’는 성과 중심 원칙을 인사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3급 부이사관 승진자는 윤미라 전략추진단장, 김승희 행정지원과장, 강은순 민주보훈과장, 이길용 문화정책관, 전창우 친환경수산과장, 이병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략산업부장, 배용석 행정지원과 파견 등 7명이다.

4급 서기관 승진자는 모두 24명이다. 언론담당관실 최민성 보도총괄팀장과 이유종 메시지운영팀장, 정책기획관 고경희 기획팀장, 통합기획과 조재술, 회계관리과 정무혁, 대학인재정책과 선미정, 체육진흥과 김원중, 광역안전정책과 배준 등이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도시사회재난과 신연식, 건강위생과 박주연, 대중교통과 박철주, 도로정책과 한가득, 도시계획과 조성준, 여성가족과 정요심, 산단개발과 양시봉, 녹지정책과 문기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 부서에서도 승진자가 배출됐다.

동부지역본부 정채용,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김선희, 해양수산과학원 서대철, 광주도서관 서우정, 전남자치경찰행정과 김영준 등도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행정지원과 파견 이유지·장판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파견 김상숙도 4급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10월 7일 조직개편…승진보다 ‘통합 책임’
통합특별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통합 이전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성과를 만들어 온 직원들의 노력을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조직체계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필요한 분야의 인적 역량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또 10월 7일 조직개편 시행에 맞춰 4급 이상 보직·전보인사를 진행하고, 이어 5급 이하 승진·전보인사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3개 청사 간 기능과 인력 배치 역시 지역별 행정수요와 생활권, 직무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조직체계가 차질 없이 출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번 인사를 “행정통합의 실질적인 첫 단추”라고 규정하고, 주요 특별시정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서 조직이 축적해 온 경험과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자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행정통합은 서로 다른 조직과 사람, 일하는 방식을 하나의 체계로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후속 인사와 조직개편도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결국 이번 인사의 성패는 34명의 승진자 명단 자체가 아니라 앞으로 보여줄 행정의 결과에 달려 있다.

통합으로 의사결정이 빨라졌는지, 행정서비스가 나아졌는지, 광주와 전남의 지역별 행정수요가 균형 있게 반영되는지, 시민들이 실제 삶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승진’은 끝이 아니라 통합행정의 출발점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첫 간부급 승진 인사를 시작으로 조직의 안정과 변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고, ‘하나가 된 행정’의 효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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