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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넘어 현지 유통 계약으로…농심, 멕시코서 신라면 판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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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넘어 현지 유통 계약으로…농심, 멕시코서 신라면 판로 넓힌다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9-27 11:36

농심 조용철 대표가 2026 K-EXPO MEXICO 신라면 부스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 조용철 대표가 2026 K-EXPO MEXICO 신라면 부스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농심이 멕시코 대형 유통망을 통해 신라면 제품군을 넓히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샘스클럽에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큰사발을, 소리아나에는 신라면 로제를 순차적으로 입점시키고 이후 김치볶음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에 참가해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고 현지 유통사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라면 기업 가운데 농심이 유일하게 참가했다. ‘K-EXPO MEXICO’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류 박람회로 소비자 대상 전시·공연과 기업 간 수출상담회 등이 함께 열린다.

농심은 행사장에서 신라면 브랜드 세계관인 ‘신버스(Shinverse)’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를 활용한 포토존과 함께 ‘한강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현장에서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현지 유통망 확대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멕시코에서 약 170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과는 신라면 큰사발과 신라면 툼바 큰사발의 연내 입점을 추진하고 내년 초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농심은 멕시코에서 용기면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큰사발 제품부터 공급한 뒤 신라면 로제와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대형 유통체인 소리아나와의 협력도 넓힌다. 오는 11월 멕시코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부엔 핀(Buen Fin)’ 기간 농심 제품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판촉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리아나에는 내년 초 신라면 로제도 새롭게 입점할 예정이다. 농심은 이에 맞춰 현지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이후 김치볶음면 등 볶음면 제품군 추가 입점도 추진한다.

농심은 지난 6월 멕시코 ‘캄포 마르테 26’을 시작으로 독일 게임스컴과 UAE 코믹콘 등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며 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는 소비자 체험 행사와 함께 현지 대형 유통사 입점 논의를 병행해 실제 판매망 확대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글로벌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핵심 시장의 유통채널을 확대해 신라면을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 매출 7조3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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