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아트부산이 올해 15주년을 맞아 부산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10월 아트&컬처 컨퍼런스 ‘FRAME 2026’을 중심으로 시그니엘 부산과의 연간 기획전, 부산아트위크 연계 다이닝 시리즈 ‘SQUARE’ 등을 운영하며 문화예술과 지역 공간, 관객을 연결한다.
‘FRAME 2026’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아트부산이 주관하며,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지조를 지키는 사람들’을 주제로 브랜드, 공간, 디자인, 예술, 문학, 리테일, 트렌드, 리더십 등 8개 분야의 연사 16인이 참여한다.
10월 9일에는 ‘조직이 감각을 갖는다는 것’, ‘시장을 움직이는 글로벌 마인드셋’, ‘휘발되는 시대에 끝내 남는 태도’를 다룬다. 10월 10일에는 ‘기술이 경험으로 번역되는 순간’, ‘한국적인 것이 세계에 닿는 미학’, ‘지적 호기심이 팬덤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각 세션은 발표 후 30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200석 규모로 운영된다. 첫날인 10월 9일 프로그램은 예매 시작 후 일주일여 만에 전석 매진됐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시그니엘 부산과 함께하는 연간 기획전이 마련됐다. 지난 9월 1일 시작된 장마리아 작가의 개인전 ‘Gourmandises x Maria Chang’은 11월 16일까지 진행되며, ‘In Between–Spring Series’와 ‘Permeation’ 등 대표 연작 11점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작품 세계를 재해석한 애프터눈 티와 객실 패키지도 운영된다. 양사는 향후 1년간 총 네 차례의 기획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아트위크와 연계한 ‘SQUARE’는 전시와 미식을 결합한 다이닝 프로그램이다.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부산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4곳과 갤러리 4곳이 참여한다. 각 회차에서는 참여 작가의 작업 세계를 음식으로 해석한 코스를 하루 한정으로 선보인다.
사진=아트부산 제공
첫 회차는 10월 10일 팔레트와 이소윤 작가(CARIN)가 함께한다. 이후 이안·BASEMENT(Middleman Gallery), 피오또·김택상 작가(조현화랑), 소공간·하태임 작가(OKNP)의 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예약은 각 레스토랑의 캐치테이블 페이지에서 받는다.
아트부산은 이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아트페어 기간에 집중됐던 관객과의 만남을 연중 프로그램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6 아트부산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510명 중 부산·경남 거주자는 74.1%였고, 이 가운데 81.7%가 향후 작품을 수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재방문 의향은 93.9%로 집계됐다.
아트부산 관계자는 “15년간 아트페어를 운영하며 구축한 국내외 네트워크는 부산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며 “FRAME과 시그니엘 부산 연간 기획전, SQUARE를 시작으로 페어 기간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컬 문화 플랫폼으로서 부산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트부산은 2012년 출범한 국제 아트페어 ART BUSAN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자인·아트 플랫폼 DEFINE, 부산아트위크, FRAME 컨퍼런스 등을 통해 국내외 미술 네트워크와 지역의 공간·산업을 연결하고 있다. 2027년 4월 2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제16회 아트부산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