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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대주택 10만호 늘 때 유지보수 인력 1명 증가…1명이 3202호 관리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28 11:08

LH 관리 임대주택 102만7571호→112만6972호…담당자는 351→352명
1만호당 유지보수 처리 건수 41.5%↑…담당인력은 오히려 7.6%↓
매입임대 반복하자 1272→2404건 ‘89% 증가’…유지보수 예산도 43.9%↑
인천은 관리물량 44% 늘고 인력 16명 줄어…1명이 3437호 담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
[더파워 이우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지보수를 관리하는 임대주택이 4년여 만에 약 10만호 늘었지만 내부 유지보수 담당인력은 단 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담당자 한 명이 평균 3202호의 임대주택을 맡고 있는 셈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28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유지보수를 관리하는 임대주택이 2022년 102만7571호에서 올해 6월 112만6972호로 9만9401호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지보수 담당인력은 351명에서 352명으로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인당 관리물량은 2022년 2928호에서 올해 3202호로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관리물량은 2023년 106만4058호, 2024년 108만6617호, 지난해 111만2870호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담당인력은 2023년 326명으로 줄었다가 2024년 349명, 지난해 352명으로 회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주택 수뿐 아니라 실제 유지보수 업무량도 증가했다.

관리주택 1만호당 유지보수 처리 건수는 2022년 6764건에서 지난해 9573건으로 2809건, 41.5% 증가했다. 2024년에는 1만248건까지 올라 1만건을 넘기도 했다.

반면 관리주택 1만호당 담당인력은 같은 기간 3.42명에서 3.16명으로 7.6% 감소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3.12명까지 낮아졌다.

내부 인력 증가 없이 관리물량과 유지보수 업무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담당자 한 명에게 돌아가는 관리 부담이 커진 구조다.

매입임대주택에서는 수리를 마친 뒤 동일하거나 유사한 고장이 다시 발생하는 ‘반복하자’도 크게 늘었다.

매입임대주택 반복하자는 2022년 1272건에서 2023년 1591건, 2024년 1727건을 거쳐 지난해 2404건으로 증가했다. 3년 새 1132건, 89.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입임대 관리주택은 19만1514호에서 21만5997호로 2만4483호, 12.8% 증가했다. 관리주택 증가율보다 반복하자 증가율이 훨씬 가팔랐던 셈이다.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예산도 확대됐다.

관리주택 1만호당 유지보수 예산은 2022년 99억7600만원에서 2023년 117억5300만원, 2024년 131억700만원, 지난해 143억5400만원으로 늘었다. 3년간 증가율은 43.9%다.

외부 유지보수 업체도 많아졌다. 계약업체 수는 2022~2024년 438곳에서 2024~2026년 612곳으로 174곳, 39.7% 증가했다. 계약 건수도 247건에서 271건으로 9.7% 늘었다.

외부 업체가 실제 수리·보수를 담당하더라도 LH 내부 담당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입주민의 유지보수 요청을 관리하고 작업을 배분한 뒤 외부 업체가 제대로 수리했는지 결과와 품질을 확인하는 업무는 LH가 맡는다.

관리대상 주택과 처리 건수, 예산, 계약업체가 모두 증가했지만 내부 담당인력은 사실상 제자리인 만큼 현재 인력 규모와 지역별 배치가 실제 업무량에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천에서는 관리주택 증가와 담당인력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인천지역에서 LH가 유지보수를 관리하는 임대주택은 2022년 5만9654호에서 올해 6월 8만5923호로 2만6269호 늘었다. 증가율은 44.0%다.

같은 기간 담당인력은 41명에서 25명으로 16명, 39.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담당자 한 명당 관리물량은 2022년 1455호에서 2023년 2397호, 2024년 2601호, 지난해 3487호로 급증했다. 올해 6월에도 3437호로 2022년보다 1982호, 136.2% 많았다.

정 의원은 “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과 유지보수 처리 건수가 늘어나는 동안 내부 담당인력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현장의 업무량과 인력 배치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 원인이 무엇인지 별도로 살펴보고 수리 이후 보수 결과와 품질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외부 업체가 보수를 수행하더라도 최종적인 관리·감독은 LH가 책임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역별 유지보수 업무량과 인력 배치 기준, 외부 업체 관리·감독 실태, 반복하자 발생 원인과 사후관리 체계를 각각 점검하겠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실제 관리물량과 업무량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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