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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이 벤처투자금으로…KB금융, 첫 '상생협력 모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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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이 벤처투자금으로…KB금융, 첫 '상생협력 모펀드' 결성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30 09:11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더파워 이경호 기자] 기업 지원을 위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이 처음으로 벤처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KB금융그룹이 30억원을 종잣돈으로 모펀드를 만들고 민간자금을 추가로 끌어들여 총 5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KB금융은 30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벤처투자와 사회문제 해결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구하는 '임팩트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상생협력 모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펀드는 '상생협력법 시행령' 개정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벤처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된 이후 이를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첫 사례다. KB금융이 조성한 상생협력기금 10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협력재단이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모펀드 운용을 맡는다.

다음 단계는 민간자금 유치다. 모펀드 자금에 민간 출자금을 매칭해 총 5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자펀드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사업 목표로 삼으면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임팩트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단순 지원금 지급이 아니라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성장 과정에서 만들어진 성과가 다시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KB금융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 100억원 가운데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 인공지능 전환(AX)과 녹색전환(GX), 지속가능성 전환(SX) 등 기업의 사업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상생협력기금을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투자와 연결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실질적인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사회적 가치까지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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