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충전기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월 충전요금만 내면 가정에 충전기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3년 약정이 끝나면 별도 비용이나 반납 절차 없이 설치된 충전기의 소유권도 고객에게 넘어간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사업자 채비와 협력해 가정용 충전기 설치와 충전 서비스를 결합한 '마이홈차저'를 3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제네시스 전기차를 보유하고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등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전용 주차 공간을 갖춘 고객이 대상이다.
마이홈차저를 이용하면 7kW 가정용 완속 전기차 충전기의 기기 비용과 설치 비용을 별도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월 최소 약정 충전량은 300kWh이며 충전요금은 kWh당 245원으로, 최소 약정량을 기준으로 한 월 부담액은 7만3500원이다.
현대차는 고객이 3년 동안 매월 최소 약정량을 이용할 경우 기존 현대차 홈충전기 상품보다 약 67만원, 외부 채비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때보다 약 153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전비 5.2km/kWh와 연간 주행거리 2만km를 적용한 계산이다.
3년 약정 이후에는 충전기를 돌려줄 필요가 없다. 추가 비용 없이 해당 충전기의 소유권을 고객이 갖는 구조다.
서비스 신청부터 이용 현황 확인까지는 채비를 통해 이뤄진다. 채비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한 뒤 현대·제네시스 전기차 보유 여부를 인증하면 현장 실사와 충전기 설치, 안전검사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는 충전이력과 사용량, 남은 약정 충전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 충전기 구매와 설치 비용을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 월 7만원대부터 가정용 충전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다"며 "전기차 고객의 충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