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호텔 애프터눈 티의 익숙한 트레이가 코스 요리 형태로 바뀐다. 조선 팰리스가 곶감과 무화과, 배, 밤 등 가을 식재료를 활용해 세이보리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순서대로 맛보는 새로운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호텔 24층 '1914 라운지앤바'에서 가을 시즌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투 디스커버(An Afternoon to Discover)'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애프터눈 티는 기존 트레이에 여러 디저트를 한꺼번에 담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세이보리와 프리 디저트, 메인 디저트를 차례로 내는 코스 형태로 구성했다. 파인 다이닝처럼 메뉴별 흐름을 두고 순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개발은 최근 조선 팰리스에 합류한 이지명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가 맡았다. 이 셰프가 합류 후 처음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로, 프렌치 클래식을 기반으로 곶감과 무화과, 사과, 배 등 가을 식재료에 발효와 숙성, 훈연 등의 조리 기법을 접목했다.
첫 코스인 세이보리에는 크림치즈와 피스타치오, 카다이프를 활용한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타르트'와 곶감·프로슈토·치즈를 조합한 '상주 곶감 에끌레어', 파스트라미와 참치 마요네즈를 더한 '파스트라미 톤나토 샌드위치' 등이 포함된다.
이어지는 프리 디저트 '어텀 심포니'는 오미자차와 배숙에서 착안했다. 사과로 만든 콤부차를 곁들여 전통 음료와 발효 요소를 디저트에 결합했다.
메인 디저트는 '무화과 마들렌 케이크'를 비롯해 '몽블랑 타르트', '청자두 타르트' 등 총 5종으로 구성했다. 대표 메뉴인 무화과 마들렌 케이크는 무화과 과실뿐 아니라 잎까지 활용했다. 무화과 잎 오일을 넣은 마들렌 시트와 잎을 활용한 초콜릿을 조합해 과실과 잎의 향을 함께 살렸다.
가을 시즌 음료와 빙수도 추가했다. 밤을 활용한 '마롱 메이플 셰이크', '마롱 시나몬 라떼', '글레이즈드 보늬밤 두유 라떼'와 함께 홍시의 단맛을 활용한 '홍시 빙수'를 선보인다.
조선 팰리스 관계자는 "애프터눈 티가 단순히 차와 디저트를 즐기는 방식에서 메뉴 구성과 서비스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며 "가을 제철 식재료를 새롭게 해석하고 코스 형태로 구성해 계절의 풍미를 여러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