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일본인 관광객 1800여 명이 10월 경북 안동과 경남 함안의 전통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지역을 찾는다. 안동의 '하회선유줄불놀이'와 함안의 '낙화놀이'가 일본인 대상 방한 여행상품으로 구성되면서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지역 관광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동과 함안의 전통 불꽃놀이를 연계한 가을 여행상품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10월 중 관련 상품을 통해 안동에 300여 명, 함안에 1500명 등 모두 180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안동에서는 10월 말까지 모두 5차례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포함한 여행상품이 운영된다. 관광공사 일본지사와 일본여행업협회가 기획한 상품으로, 일본인 관광객 약 300명이 안동을 찾는다. 관광공사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 이들을 위한 별도 관람 구역을 마련할 예정이다.
함안에서는 오는 15일 무진정에서 '함안 낙화놀이 스페셜데이'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인 관광객 1500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2024년 500명과 2025년 1000명에 이어 3년 만에 모객 규모가 세 배로 늘었다.
여행 일정도 불꽃놀이 관람에만 머물지 않는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소머리국밥과 연잎밥 등 지역 음식을 체험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관광공사는 관광객의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변 관광지와 음식 콘텐츠를 함께 구성했다.
낙화놀이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을 연결한 고가 상품도 나왔다. 함안 낙화놀이와 함께 전주와 대구, 부산 등을 둘러보는 32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단일 행사 관람에서 벗어나 여러 지역에 체류하는 일정으로 상품 범위를 넓힌 형태다.
정석인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일본은 4회 이상 한국을 찾는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성숙 시장인 만큼 지역 고유의 테마를 살린 콘텐츠를 상품화하는 것이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라며 "방한 일본인의 지방 분산과 지역 체류를 늘리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