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목, 현지시간) 미국 뉴욕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에 전시된 투싼의 모습
[더파워 이설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체를 키우고 인공지능(AI) 기반 인포테인먼트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은 '디 올 뉴 투싼'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 북미와 유럽, 국내 시장별로 파워트레인과 트림을 달리 구성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에게 신형 투싼을 처음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해 강철의 견고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장 4700mm, 전폭 1905mm로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키웠으며 가로 비례를 강조한 H-엣지 라이팅과 3D 플로팅 조각 형태의 프리즘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국내 출시 모델 기준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PS, 복합연비는 17.4km/ℓ다. 정차 중 시동을 켜지 않고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크게 바뀐다. 현대차 SUV 가운데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도 적용해 자연어 대화를 통한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을 지원한다.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서드파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지역에 따라 투싼의 구성도 달라진다. 북미에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운영하고 사륜구동(AWD), 올터레인 타이어, 높아진 지상고 등 오프로드 사양을 적용한 북미 전용 'XRT PRO'를 추가한다.
1일(목, 현지시간 미국 뉴욕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왼쪽부터) 포티투닷 SV프로덕트익스피리언스센터장(Lead of Product Experience Div) 에릭 우드(Eric Wood) 전무,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기아 R&D본부 차량개발2담당 정진환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내에서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한다. 북미 전용 XRT PRO와 별도로 국내에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휠 아치 클래딩 등 오프로드 디자인을 강조한 XRT 트림이 마련된다.
유럽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 현대차는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맞춘 투싼 전용 모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투싼을 향후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차종으로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 수백만 가정이 투싼을 믿고 선택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소개하는 투싼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며 "대담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북미 지역에서만 58개의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9월 18일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투싼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0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