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고령운전자 740명에게 3억원 규모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무상 지원한다. 금융과 의료, 식생활, 정서돌봄까지 고령층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일회성 물품 제공보다 일상 속 위험과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금융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고령운전자의 이동권과 교통안전을 함께 지원하는 사업에 나섰다.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전국 19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사전 신청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740명에게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무상 지원한다. 사업 규모는 총 3억원이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급격하게 밟는 등 비정상적인 조작이 발생했을 때 차량의 급가속을 억제하는 장치다. 지난 8월 원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첫 장착을 시작했으며 운전능력 진단과 안전운전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사고가 난 뒤 피해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위험 자체를 낮추는 예방형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금융 접근성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동점포 'KB시니어라운지'와 시니어 특화점포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운영해 입출금과 통장 재발행, 연금 수령 등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경제금융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공익재단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를 후원해 올해 상반기 시니어 1220명을 대상으로 총 94회의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직접 찾아가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2023년부터 열린의사회와 함께 '행복뚝딱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내과와 정형외과, 안과 등 진료와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식생활과 정서돌봄으로도 범위를 넓혔다. 그룹 주요 계열사는 저소득 고령층에게 식료품을 정기적으로 전달하면서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복지 사각지대 취약노인에게 계절별 식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요양시설을 찾아 꽃꽂이와 간식 만들기 등 고령층과 직접 교감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서적 돌봄까지 연결한다는 취지다.
KB금융 관계자는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개선하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