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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조선→동학까지 한밤에 잇다…전주국가유산야행, 23개 프로그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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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조선→동학까지 한밤에 잇다…전주국가유산야행, 23개 프로그램 마무리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10-05 08:21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일원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전주국가유산야행’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간 개장한 국가유산 공간을 둘러보며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전주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일원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전주국가유산야행’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간 개장한 국가유산 공간을 둘러보며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후백제 왕도에서 조선왕조의 발상지, 동학농민혁명의 현장까지 전주의 천년 역사가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됐다. 전주시는 지난 2~3일 한옥마을과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 일원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전주국가유산야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11년째를 맞은 전주국가유산야행은 8개 분야 2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과 전시, 체험, 행렬을 통해 서로 다른 시대의 역사 자산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 프로그램인 '국가유산 천년의 행진'은 취타대와 기접놀이가 어우러진 대규모 행렬로 진행됐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동하며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경기전은 행사 기간 특별 야간 개장을 실시했다. 야간 조명을 활용해 낮과 다른 분위기의 국가유산 공간을 연출하면서 관람객들이 경기전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풍남문 일원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녹두꽃의 함성'이 운영됐다. 스토리텔링과 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당시 농민군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전주가 지닌 동학 관련 역사성을 야간 콘텐츠로 풀어냈다.

전주시는 이번 야행에서 후백제와 조선, 동학농민혁명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서사를 개별 프로그램으로 나누기보다 하나의 동선 안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가유산 공간을 단순 관람 대상이 아니라 역사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장소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병행했다. 제휴업체 할인과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의 이동 범위를 넓히고 한옥마을 일대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가 간직한 천년의 역사와 국가유산의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전주만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해 전주국가유산야행을 대표 야간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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