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열린 토스와 CJ대한통운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정인지 CJ대한통운 오네(O-NE) 기획담당과 진필규 토스 결제사업부문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토스가 전국 약 50만곳의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택배 접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앱 안에서 택배를 신청하는 수준을 넘어 동네 상점에서 물건을 맡길 수 있도록 CJ대한통운과 생활물류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토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CJ대한통운과 생활물류 사업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진필규 토스 결제사업부문장과 정인지 CJ대한통운 오네(O-NE) 기획담당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가 검토하는 핵심 모델은 토스의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와 CJ대한통운의 택배망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토스프론트가 설치된 전국 약 50만곳의 가맹점을 활용해 점주가 매장에서 택배를 접수하거나 일반 이용자가 가까운 상점에서 택배를 맡길 수 있는 취급점 모델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토스 가맹점은 기존 결제 공간에 택배 기능까지 더하게 된다. 토스는 택배 이용자가 매장을 찾으면서 점주에게는 추가 방문객 확보 기회가 생기고, 이용자는 생활권 안에서 택배를 접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 4월 CJ대한통운의 개인택배 서비스 '배송 보내기'가 토스 미니앱에 입점한 데서 한 단계 확장됐다. 기존 온라인 연계를 오프라인 가맹점까지 넓혀 결제와 생활물류를 하나의 접점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앱 내 택배 이용 과정도 개선한다. 양사는 토스 미니앱 '배송 보내기'에 발송인 주소 자동 입력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토스가 보유한 플랫폼 마케팅 자산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
토스는 그동안 유통·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확대해온 오프라인 결제망을 이번 협력을 통해 생활물류 영역으로 넓힌다. 향후 결제 가맹점이 상품 구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진필규 토스 결제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토스의 결제 접점과 CJ대한통운의 물류 역량을 잇는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용자와 사장님 모두에게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