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2일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통합 업무추진회의’에서 임병연 산업자문위원의 ‘산업을 읽는 금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BNK부산은행이 기업 대출 심사에서 재무정보와 신용등급뿐 아니라 기술력과 산업 전망, 성장 가능성까지 들여다보는 체계를 강화한다. 조선·해양부터 반도체, 로봇, 방산, 바이오까지 10개 산업 분야 외부 전문가 30명 안팎을 자문단으로 구성해 기업금융 판단에 활용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2일 산업별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자문단을 운영하고 지역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금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자문단은 조선·해양,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에너지, 방산, 바이오 등 10개 분야로 구성된다. 교수와 기업체 대표, 연구원,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해 산업별 전망과 기술 경쟁력, 사업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자문단 의견을 기업 여신 검토 과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기존 재무정보와 신용등급 중심의 평가에 산업 특성과 기술력, 성장 가능성을 더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재무실적만으로 성장성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에 대한 금융 전문성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산업자문단은 기업 평가뿐 아니라 내부 교육에도 투입된다. 산업 동향과 현장 정보를 임직원과 공유해 영업점 직원들이 기업의 사업 구조와 성장단계를 이해한 상태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2일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통합 업무추진회의'에서도 산업금융을 주요 과제로 다뤘다. 경영진과 영업점장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병연 산업자문위원이 '산업을 읽는 금융'을 주제로 강연했다.
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인 임 위원은 기업경영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위험 요인을 판단했던 사례를 공유했다. 부산은행은 외부 전문가의 산업 지식과 현장 경험을 실제 금융업무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노준섭 부산은행 영업지원그룹장은 "기업의 재무정보에 산업 현장의 전문성을 더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필요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산업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