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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첫 대규모 인사…‘통합’ 내걸었지만 공정·균형 시험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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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첫 대규모 인사…‘통합’ 내걸었지만 공정·균형 시험대 올랐다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06 15:20

544명 승진·전보 이어 부단체장·하위직 후속 인사…7일 새 조직 본격 가동
광주·무안·동부청사 대이동…출신 안배 넘어 능력·성과 중심 인사 증명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0명이 넘는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승진과 전보를 합쳐 544명이 자리를 옮기고, 오는 7일부터 4실·7본부·28국, 정원 1만1178명 규모의 새 조직체제가 가동되면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조직 재편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들어간다.

통합시는 지난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5급 112명, 6급 115명, 7급 102명, 8급 34명 등 모두 363명의 승진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2급 4명, 3급 31명, 4급 147명 등 간부급 181명에 대한 전보인사도 실시했다.

주요 보직에서는 이상배 이사관이 기후환경본부장, 김기홍 이사관이 균형발전실장, 강효석 이사관이 성장투자유치본부장을 맡았다. 3급에서는 전은옥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 김기숙 정책기획국장, 오영걸 안전정책국장 등이 주요 부서에 배치됐다.

통합시는 행정통합 초기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하면서 성과와 전문성, 업무 역량을 인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통합 과정에서 늘어난 승진 요인도 행정·기술 등 여러 직렬에 배분했다는 입장이다.

첫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 구조도 크게 바뀐다. 오는 7일부터 통합특별시는 4실·7본부·28국 체제로 운영되며 광주·무안·전남동부청사에 기능을 나눠 배치한다.

전남동부청사는 산업·경제와 노동·일자리·산림 분야를 담당하고, 무안청사에는 균형발전과 예산·재정, 관광, 농수축산, 보건복지 기능이 배치된다. 광주청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기획조정, 광역도시행정, 문화·인권 관련 업무를 맡는다.

신설 조직도 가동된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담당하는 시장 직속 반도체산업지원실이 만들어지고, 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 의료 현안을 맡는 지역보건의료혁신본부도 조직에 포함됐다.

이번 인사 이후에는 옛 광주시와 전남도 출신 공무원 간 승진과 주요 보직 배분이 실제 조직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안착하느냐가 과제로 남는다. 3개 청사의 인력 배치가 각 지역의 행정수요와 업무 전문성에 맞게 작동하는지도 통합 행정의 효율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인사는 이번 첫 정기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기초단체와의 협의와 연말 공로연수 대상자 처리 등이 맞물리면서 일정이 늦어졌으며, 통합시는 부단체장과 하위직 후속 인사를 통해 초기 인사 체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단체장 인사를 둘러싼 통합시와 27개 시·군·구의 인사교류 원칙도 정리해야 한다. 통합 전부터 시장·군수·구청장들은 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을 해당 기초자치단체 내부에서 승진·임명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조직 규모가 커진 만큼 실제 행정 효율로 연결하는 것도 과제다. 기존 광주시와 전남도 조직을 단순히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3개 청사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면서 부서 간 업무 중복을 줄이고 시민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특별시는 후속 부단체장·하위직 인사를 이어가며 첫 인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7일부터 새 조직체제가 본격 가동되면 544명 규모의 첫 정기인사와 1만1178명 조직 재편이 실제 통합 행정의 효율성과 업무 연속성으로 이어지는지가 본격적인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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