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이들이 식사 전후 남긴 식판 21만8000여 건이 AI 데이터로 쌓였다. CJ프레시웨이가 어린이집·유치원에 도입한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1844명의 식사 패턴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이용한 아동 715명을 추적한 결과 10개월 만에 잔반 관련 지표가 약 1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J프레시웨이는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통해 AI 기반 영유아 식습관 관리 솔루션 ‘냠냠키즈’를 운영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식생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냠냠키즈는 AI 푸드스캐너 전문기업 누비랩이 개발한 영유아 식습관 관리 솔루션이다. 식사 전후 식판을 스캔해 음식별 섭취량과 잔반량을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일 메뉴와 연계한 식사교육 콘텐츠와 영양 리포트를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아이누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냠냠키즈를 운영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업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독점 운영하는 서비스로, 기존 식자재 공급에서 영유아 식습관 관리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지난 9월 기준 냠냠키즈를 도입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79개소다. 현장에서 운영 중인 AI 푸드스캐너는 119대이며 누적 이용 아동은 1844명, 축적된 식사 데이터는 21만8000여 건에 달한다.
실제 이용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CJ프레시웨이가 도입 기관 아동 가운데 일정 기간 이상 냠냠키즈를 이용한 715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10개월 만에 잔반 관련 지표가 약 13% 개선됐다.
CJ프레시웨이는 단순히 잔반량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동별 섭취 패턴과 식습관 변화를 파악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식생활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누리는 영유아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식자재 공급과 함께 식습관 교육 콘텐츠, 친환경 캠페인, 공모전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냠냠키즈 역시 이 같은 고객사 지원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향후에는 AI를 활용한 식생활 관리 범위를 어린이집과 유치원뿐 아니라 가정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 현장과 가정이 함께 아동의 식습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누비랩 관계자는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축적된 식사 데이터를 활용하면 아이들의 식습관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식생활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영유아기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식사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중요하다"며 "아이누리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가정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식생활 교육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