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26명 중 85명 근무…3명 중 1명꼴 공석, 투자유치 최전선 ‘인력 구멍’
전체 결원 41명 중 특별시 측 38명…경남보다 현저히 낮은 충원율 도마
“성과만 재촉하고 사람은 안 채워…현장 헌신으로 버티라는 것은 행정의 오만”
▲김정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인력난을 정면으로 지적하며 즉각적인 조직 정상화와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정원 약 3분의 1이 비어 있고, 결원 대부분이 기업지원과 인허가 등 현장 실무를 맡는 인력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업 유치를 확대하려면 성과 요구에 앞서 투자 지원 조직부터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정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조직 정상화와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정원은 126명이지만 실제 근무 인원은 85명으로 41명이 부족하다. 전체 정원의 약 3분의 1이 공석인 셈이다.
특별시 측 결원이 특히 많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특별시 측은 정원 106명 가운데 현원이 68명으로 충원율이 약 64%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경남 측 충원율 85%와 비교해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체 결원 41명 가운데 특별시 측 결원은 38명으로 제시됐다. 특히 35명이 6급 이하 실무인력에 집중돼 기업 문의 대응과 인허가 검토, 개발 현장 점검 등 실제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업무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투자유치는 구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발로 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인력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유치 성과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력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과의 접촉 기회가 줄고 각종 투자·지원 요청에 대한 행정 대응 속도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직의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려면 단순 충원을 넘어 인사 운영 방식까지 손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시장에게 조직 전문성과 적재적소 인력 배치 체계를 확립하고, 담당 분야의 전문성이 축적될 수 있는 인사 운영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직급별로 언제까지 인력을 채울 것인지 구체적인 충원 시한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원의 3분의 1이 비어 있는 경자청에서 기업을 향한 우리의 약속마저 3분의 1로 줄어들 수는 없다"며 "기업에게 광양만권의 미래를 믿고 투자해 달라고 요청하려면 그 투자를 뒷받침할 인력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인력 공백 해소를 투자유치 기반 정비의 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성과를 요구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