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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통합 100일, 이제 시민 체감 성과로 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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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통합 100일, 이제 시민 체감 성과로 답할 때”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6:57

통합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견제·감시 강화하고 지역 미래 위해 협력”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82건 발굴…20조원 재정지원·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응“농어촌 지역 통합 체감도 낮아”…예산 축소 우려 차단·지역 간 갈등 해소 강조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7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하고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7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하고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출범 100일을 맞아 조직과 제도 통합 중심의 초기 단계에서 특별법 보완과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의정의 무게를 옮긴다. 재정·산업·교통·농수산·환경·복지 분야에서 82건의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농어촌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통합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정책 마련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은 7일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의정 운영을 점검하고 향후 의회 운영 방향을 밝혔다.

통합의회는 출범 직후 필수 자치법규 처리와 원 구성, 기존 두 의회의 조직·제도 정비 등 통합 조직의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임시회와 9월 정례회에서는 각종 안건을 비롯해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조직개편안 등을 심사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한 조례를 통합의회의 주요 초기 조례로 처리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국립 의과대학 설립, 국비 확보 등 통합특별시 주요 현안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의회는 설명했다.

특별법 보완 작업도 본격화했다. 의회는 12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행 특별법을 검토해 재정과 산업, 교통, 농수산, 환경, 복지 등에서 모두 82건의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송 의장은 이 가운데 20조원 규모 재정지원의 실질적 보장과 반도체 클러스터 우선 지정, 광역교통 운영 특례, 공공보건의료기관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향후 특별법 보완 과정에서 실제 권한과 재정지원 근거를 확보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출범 이후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도 과제로 언급됐다. 송 의장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과 만나면 "통합됐는데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반응이 적지 않다며 통합 효과가 주민 생활과 연결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지역에 직접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 가운데 하나로 농어촌 기본소득의 선도적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통합에 따른 정책 변화가 농어촌 주민들의 소득과 생활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정 배분 문제도 짚었다. 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재정부담을 공동으로 해결하되 기존 전남 농어촌 지역에 투입되던 예산을 줄여 통합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송 의장의 설명이다.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에서는 협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송 의장은 출범 초기 조직개편 과정 등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주요 정책을 의회와 집행부가 사전에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은 별개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미래와 시민 이익이 걸린 사안에서는 협력하되 예산과 정책, 조직 운영에 대한 의회의 검증 역할은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통합 이후 지역별 이해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송 의장은 지역별 정서와 산업 기반이 다른 만큼 갈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내부 갈등이 통합특별시 전체의 정책 추진과 정부 지원에 영향을 주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지난 100일은 통합특별시의회의 틀을 세우고 시민을 위한 의정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이제부터는 시민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채워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고 전남·광주 전체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며 "집행부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의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의 미래와 시민의 이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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