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마켓보로가 외식사업자를 대상으로 식자재 20만여개의 가격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확대했다. 실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가격비교 기능을 통해 구매한 고객의 83%는 비교 대상 가운데 최종 가격이 가장 낮은 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의 AI 기반 가격비교 대상 상품을 20만여개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도입한 가격비교 기능은 중량과 포장 단위 등 조건이 같은 상품을 묶어 판매자별 가격을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신선 식자재부터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식자재는 구매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같은 품목도 판매자별로 중량과 포장 단위가 제각각이어서 단순 표시가격만으로는 비교하기 어렵다. 신선 식자재의 경우 원산지와 등급까지 확인해야 해 비교 과정이 더 복잡하다.
식봄은 수년간 축적한 상품 표준화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이 같은 불편을 줄였다.
판매자별 상품 정보를 상품명과 브랜드, 용량, 중량, 규격, 식품 유형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뒤 조건이 같은 상품끼리 자동으로 묶어 가격을 비교한다.
검색 기능에도 AI를 적용했다. 상품명에서 브랜드와 카테고리, 원산지 등의 정보를 추출·분류해 이용자가 원하는 식자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정확도를 높였다.
가격비교 기능은 식봄 앱과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상품을 검색한 뒤 ‘가격비교 상품 보기’를 선택하면 이용자 지역에 맞는 상품의 판매자별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판매가격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쿠폰과 할인 혜택을 적용한 최종 가격까지 보여준다.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저렴한 상품도 별도로 안내한다.
가격비교 기능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해당 기능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83%가 비교 대상 중 최종 가격이 가장 낮은 제품을 선택했다.
서울에서 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 이용자는 "양파, 토마토 등 채소류는 구매할 때마다 시세와 판매자별 중량·규격을 확인해야 해 가격 비교가 번거로웠는데 식봄에서는 같은 규격의 상품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마켓보로 관계자는 "외식사업자가 식자재를 고르는 데 드는 시간과 수고를 덜고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AI 기술을 고도화해 필요한 식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