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한 번 따라잡고, 한 번 넘어선 뒤, 한 번 더 달아났다. KT 위즈 최원준이 한 경기에서 안타 세 개를 몰아치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 숫자를 204개까지 끌어올렸다. 종전 기록과 타이를 만든 뒤 불과 두 이닝 만에 새 기록을 쓰고 다시 한 개를 더 보탰다.
최원준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안타는 204개로 늘었다.
첫 번째 기록은 5회 나왔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시즌 202번째 안타를 만들면서 빅터 레이예스가 2024년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이닝 뒤 곧바로 숫자가 바뀌었다. 최원준은 7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시즌 203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 순간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의 주인이 레이예스에서 최원준으로 바뀌었다.
기록 작성으로 끝내지도 않았다. 8회 1사 2·3루에서는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시즌 204호 안타를 만들었다. KT는 최원준의 3안타와 샘 힐리어드의 8회 만루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9-3으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이미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뒤에도 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204’가 최종 기록으로 남을지는 아직 모른다. 레이예스 역시 같은 날 KIA전에서 안타 두 개를 추가해 시즌 203안타를 기록했다. 최원준보다 두 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어 시즌 마지막까지 최다안타 기록이 다시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하루 전까지 역사였던 숫자는 202였다. 7일 하루 동안 그 숫자가 203을 거쳐 204까지 올라갔다. 이제 최원준이 만든 기록과 레이예스의 추격이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