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화정 영종구청장이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공항경제 수도 영종’ 실현을 위한 미래 비전과 핵심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영종구)
[더파워 이강율 기자] 지난 7월 출범한 인천 영종구가 출범 100일을 맞아 공항경제를 중심으로 의료·교통·산업·관광·환경·민생을 묶은 중장기 발전전략을 내놨다. 공공종합병원과 광역철도망, 첨단산업 유치 등 대형 현안을 앞세우는 동시에 지역화폐와 교통 취약지역 이동 지원 등 생활정책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영종구는 손화정 구청장이 8일 영종구청 대강당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공항경제 수도 영종’을 미래 비전으로 한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종구는 독립 자치구 출범 이후 행정체계 구축과 민생 현안 대응에 우선순위를 둬왔다. 신속통합상담 창구와 ‘영종안심24’ 통합 서비스, 위치기반 민원 처리 시스템, 침수 대응 스마트 현장지도 등을 구축하며 신설 자치구의 행정 기반을 정비했다.
생활 현장 대응도 병행했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냉방쉼터를 운영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했으며, 영종하늘도시 정전 사고 당시에는 피해 신고센터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대응에 나섰다.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는 용유복합커뮤니티센터 개소와 왕산해수욕장 해변도로 개설,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설치, 건강백세센터 운영 등을 추진했다. 교통에서는 광역버스 M6462 증차와 시내버스 2202·2251 노선 신설을 통해 주민 이동권 개선을 추진했다.
향후 7대 전략 가운데 첫 번째는 의료·돌봄 안전망 강화다. 구는 공공종합병원 조기 착공을 핵심 과제로 두고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확대, 돌봄·보육 기반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종합병원 건립을 위해서는 병상 총량 규제 완화와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종지역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 설립을 국가 차원의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D·E 노선과 제2공항철도, KTX 인천공항 연장 등을 주요 광역교통 과제로 제시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용유·무의 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와 천원택시 도입도 추진한다.
산업정책은 공항과 기존 산업기반을 활용한 자족기능 확대에 맞췄다.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항공정비(MRO),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와 산업기반을 함께 늘린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영종 관광특구 지정과 문화재단 설립, 환승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을 영종지역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지원센터와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경제와 정주정책에서는 지역화폐 ‘영종e음’ 도입과 골목상권 지원, 청년 주거·교육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규제개선도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영종구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과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환승관광객 무사증 제도 개선, 공항소음방지법 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대한민국 대표 공항경제 수도 영종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는 구민들이 변화를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 자치구 영종의 향후 4년은 미래 4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며 공공병원과 교통망, 첨단산업, 규제개선 등 주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