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탄약고 이전 예정지 방문…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 점검민형배 시장 “6조 통합재정 적극 지원”…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속도
▲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방문해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준비상황을 점검후 민형배시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직접 찾아 반도체 공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여건을 살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함께 전남광주에서도 공장을 병행 건설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구상이 실제 투자 논의로 한 단계 더 들어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9일 최 회장이 광주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방문해 반도체 공장 입지 여건과 핵심 기반시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공군, SK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부지 조성 계획을 비롯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교통망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 회장은 광주 군공항 관제탑에서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보고받은 뒤 탄약고 이전 예정지도 직접 둘러봤다.
특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등 기반시설 확충 문제를 언급하면서 향후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반도체 공장을 병행 건설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최 회장은 “전남광주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공장을 지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SK 측은 이미 투자 여건을 놓고 협의를 이어왔다. 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기업 관계자들과 10차례에 걸쳐 투자 수요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6조원 규모의 통합재정도 활용할 방침이다. 기업이 공장 건설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부지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까지 연계해 투자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 추진 의지를 밝혀준 최태원 회장께 320만 특별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부지·전력·용수 확보와 인재 양성, 정주 여건 조성까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최 회장의 현장 방문을 계기로 SK그룹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