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부산영상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무료 시사회 추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재수 부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제작 단계의 행정적 지원과 완성된 작품에 대한 사후 검증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현 시정과 부산영상위원회의 검증 책임을 부각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1일 김상민 선임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 추진과 취소 과정을 둘러싼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의 대응을 비판했다.
시당은 해당 영화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부적절한 서사를 담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 공개 이후 예정됐던 무료 시사회가 취소됐다며 이 과정에 대한 설명과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쟁점으로는 영화 제작지원 당시와 완성 이후의 행정적 책임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영화는 2025년 부산 촬영과 로케이션 유치를 위한 절차를 거쳐 부산영상위원회의 일부 제작 지원을 받았다. 당시 지원은 시놉시스를 토대로 진행된 만큼 완성작의 내용까지 사전에 알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시당 측 주장이다.
시당은 다만 영화가 완성된 이후 무료 시사회를 추진하는 단계에서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완성된 작품을 검토한 뒤 시민 대상 시사회를 진행할지를 판단하는 것은 과거 제작지원과 다른 행정 절차라는 것이다.
김상민 선임대변인은 "기획 단계의 행정적 지원과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사후 검증·집행은 엄연히 별개의 문제"라며 현 시정과 부산영상위원회의 판단 과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무료 시사회 취소 시점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공방에도 반박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주진우 의원실이 자료요구를 통해 무료 시사회 개최 계획을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이후 취소 방침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소 시점을 둘러싼 논쟁보다 시사회가 어떤 검토 절차를 거쳐 추진됐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집행의 투명성 문제도 제기했다. 시당은 공적 지원이 들어간 문화콘텐츠와 시민 대상 행사를 추진할 경우 작품 내용과 사업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관련 행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다만 영화의 역사 왜곡 여부와 시사회 취소 과정 등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성명을 통해 제기한 주장이다.
김 선임대변인은 "검증 부실로 시민 세금을 낭비하려 했던 현재 시정의 잘못을 어떻게 과거 지원 탓으로 돌릴 수 있느냐"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전재수 부산시장은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앞으로도 영화 시사회 추진 과정과 공적자금 집행 여부 등을 놓고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에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