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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최대 1410만원 부담 줄인다…CJ제일제당, 희귀질환자 저단백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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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최대 1410만원 부담 줄인다…CJ제일제당, 희귀질환자 저단백밥 지원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10-12 10:17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더파워 이설아 기자] 해외 직구나 온라인 웃돈 거래에 의존하던 성인 희귀질환 환자들이 개당 1700원에 저단백밥을 정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통해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141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질병관리청,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함께 구축한 ‘희귀질환자 특수식 구매 지원체계’를 통해 지난 7월부터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들에게 ‘햇반 저단백밥’을 공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 환자들은 분기별 사전 주문을 통해 햇반 저단백밥을 개당 1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연간 공급량은 최대 1248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기존에는 일부 성인 환자들이 해외 직구나 온라인 웃돈 거래를 통해 제품을 구해야 했다. 이번 지원체계가 마련되면서 일정한 가격에 필요한 물량을 정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따른 환자 1인당 비용 절감 효과를 연간 약 848만~141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도 일반 햇반과 다르다. ‘햇반 저단백밥’은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대사이상 환자를 위한 특수식으로, 일반 밥보다 단백질 함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24시간가량 별도의 단백질 분해 공정을 거친다.

CJ제일제당은 제조 원가가 일반 제품보다 2배 이상 높고 생산 효율도 낮지만 2009년부터 제품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18년째이며 누적 생산량은 약 300만개에 육박한다.

성인 환자들의 물량 부족 문제가 제기되자 생산라인도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다른 제품의 생산 일정을 조정해 햇반 저단백밥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성인 환자용 공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체계는 환자와 가족들이 저단백밥 구매 과정에서 겪는 부담을 호소하면서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이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CJ제일제당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공급 구조를 함께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공급 안정화에 이어 해외 거주 국민과 글로벌 희귀질환 환자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람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은 식품기업으로서의 당연한 소명이자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가치"라며 "경제성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회적 필요와 목소리에 지속 귀 기울이고 해외 거주 국민과 글로벌 희귀질환 환자들에게도 안정적으로 특수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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