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여수 슈퍼매치 이어 8~10월 남녀 클럽 릴레이 교류전 완료
실전 교류 경험 축적...여자 대표팀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 기여 평가
[더파워 최성민 기자] 한국핸드볼연맹(KOHA)과 일본핸드볼연맹(JHL)이 추진해 온 교류 협력 사업이 양국 리그 활성화,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양국 연맹의 협력 체계는 단순한 친선을 넘어 전술 공유와 실전 감각 제고를 이끄는 보완적 모델로 안착하는 추세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024년 일본핸드볼연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3년째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양국 리그 우승팀이 맞붙은 첫 공식 대회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를 비롯해 남녀 클럽 간 릴레이 교류전까지 차례로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양국의 실전 교류는 지난 6월 전남 여수 슈퍼매치로 시작됐다. 해당 대회에서는 한국의 인천도시공사(남자부)와 SK슈가글라이더즈(여자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남자부 교류전에서는 H리그 SK호크스가 일본 리그H 상위권 구단인 브레이브킹스 카리야(1위), 다이도스틸 피닉스 토카이(5위)와 두 차례 친선경기 및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여자부 교류전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본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에서 열렸다.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가 참가해 일본 리그H 구단인 블루 사쿠야 가고시마(2위), 아란마레 도야마(3위), 허니비 이시카와(4위) 등 3개 팀과 경기를 치렀다. 2년 연속 진행된 교류전을 통해 양국 구단들은 서로 다른 경기 스타일과 전술 노하우를 점검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이러한 협력은 최근 국제대회 성과로도 연결됐다. 최근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전 격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꺾고 8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 H리그 출범에 따른 경기력 유지와 더불어 정례화된 한일 실전 교류 경험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마다 경쟁을 이어왔다. 최근 일본 핸드볼의 성장세 속에서 양국은 경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상호 장점을 접목하며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관계자는 “2024년 MOU 체결 이후 슈퍼매치와 클럽 교류전을 정례화하며 양국 핸드볼의 협력 체계를 다졌다”며 “교류를 통해 축적된 경쟁력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된 만큼, 향후 중국 등 동아시아 전반으로 교류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