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임실군이 올해 임실N치즈축제의 무대를 처음으로 임실읍 시내권까지 넓힌 결과 축제 기간 총매출액이 31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약 5000만원 늘어난 규모로, 치즈테마파크 중심의 축제를 지역 상권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한 것이 올해 가장 큰 변화다.
임실군은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2026 임실N치즈축제’를 마무리하고 축제 기간 총매출과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집계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기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을 중심으로 하던 행사 공간을 임실읍 시내까지 확대했다. 관광객을 특정 축제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음식점과 상점 등 주변 상권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취지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총매출액은 31억3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000만원 증가했다. 임실군은 특히 처음 축제 공간에 포함한 임실읍 시내권의 상권 참여가 전체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축제 콘텐츠에는 임실치즈의 역사도 전면에 배치했다. ‘임실치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지정환 신부와 지역 치즈산업의 형성 과정을 다루고 임실성당과 읍내 역사·문화 공간을 행사 무대로 활용했다.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판매 공간도 운영됐다. 치즈페어마켓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한우명품관, 향토음식관 등을 통해 치즈와 농축산물, 지역 먹거리를 판매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쭉쭉 늘려 내 치즈 만들기’와 대형 쌀피자 만들기, 치즈 골든벨, 치즈 옥션 등이 진행됐다.
임실읍으로 축제 공간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야간·체류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임실성당에서는 ‘그랜드 테이블 팜파티’를 진행했고 ‘임실N치즈&와인 나이트’도 새롭게 운영했다.
교통과 안전관리에는 임실경찰서가 참여했으며 제35보병사단은 군악대 공연을 지원했다. 군은 축제장과 시내권으로 행사 범위가 넓어진 만큼 관계기관과 협조해 교통 관리와 방문객 이동에 대응했다.
축제 기간에는 유기견 입양 캠페인도 진행됐다. 어미견과 강아지를 포함해 모두 21마리가 입양을 통해 새로운 보호자를 찾았다.
임실군은 내년을 축제 콘텐츠를 다시 확대하는 시점으로 잡고 있다. 내년은 고 지정환 신부가 임실에서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임실치즈의 역사와 산업적 의미를 축제 프로그램에 추가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축제 공간을 임실읍 시내권까지 확대해 관광객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며 “내년 임실치즈 60주년을 맞아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축제 콘텐츠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