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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하면 약속한 돈 받는다…하나은행, ‘자녀교육신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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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하면 약속한 돈 받는다…하나은행, ‘자녀교육신탁’ 출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2 17:08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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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대학 진학이나 자격증 취득처럼 부모와 자녀가 미리 약속한 목표를 달성하면 신탁재산에서 정해진 금액을 지급받는 금융상품이 나왔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교육비나 용돈을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녀의 목표 설정과 성취 과정에 금융 보상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자녀의 성취 목표와 신탁금 지급을 연계한 ‘자녀교육신탁’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상품 구조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목표를 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목표 대학 진학이나 자격증 취득 등 구체적인 조건을 신탁계약에 담고, 자녀가 이를 달성하면 부모가 미리 정한 금액을 신탁재산에서 지급하는 방식이다.

목표와 지급조건은 일률적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부모가 자녀의 연령과 상황, 가정의 교육 방향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교육비 지원과 다른 점으로 자녀의 주도적인 참여를 꼽았다. 단순히 부모가 필요한 비용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 금융적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는 외부 전문기관도 참여한다. 하나은행은 자녀교육 전문기관 센터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녀교육신탁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센터큐는 사춘기 자녀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 관리와 인성교육, 학습 습관, 진로 설계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녀가 계약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하고 신탁재산 지급을 청구하는 지급청구대리인 역할을 맡는다.

금융상품과 자녀교육 서비스를 결합해 신탁 활용 범위를 재산 관리에서 가족의 생활 영역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하나은행은 신상품 출시와 함께 지난달 30일 자녀교육과 자녀교육신탁 활용을 주제로 고객 세미나도 열었다. 센터큐 허지원 대표가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과 심리 이해, 성장 방향 설정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자녀교육신탁을 활용한 금융지원 설계 방안을 소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뜻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녀의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진화된 신탁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생활 전반을 연결한 다양한 신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자녀교육과 금융 설계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한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생애주기와 가족 구성에 맞춘 생활밀착형 신탁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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