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사 37곳이 개발한 42건의 신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테일게이트 작동 과정의 이음과 소음을 약 18% 줄인 대동도어의 ‘소프트 오프닝 래치’가 올해 최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14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6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기술개발과 품질 확보에서 성과를 낸 협력사를 포상하고 신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2006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어 협력사와의 연구개발 협력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37개 협력사가 개발한 42건의 기술이 전시됐다. 현대차·기아는 샤시와 바디, 전자, 전동화·배터리 등 4개 부문에서 우수 협력사 기술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술에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대동도어가 개발한 ‘소프트 오프닝 래치’가 받았다. 래치 내부에 작동 속도를 제어하는 신칭기어를 적용해 잠금장치 해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고 테일게이트의 닫힘 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이를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이음과 소음을 약 18% 줄였다.
우수상에는 동희산업의 ‘RVM 카메라 초음파 클리닝 모듈’, 경창산업의 ‘오조작 인지 가속 페달’, 화신의 ‘1.8GPa급 국부 열처리 적용 프론트 로어 암’, 클라리오스 델코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hAGM’ 등 4건이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수상 기술을 포함한 5건의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공개된 42개 기술 영상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공유해 임직원과 협력사 간 기술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외부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일반 고객에게도 선보인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성과를 완성차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술교류와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협력사들의 우수한 기술과 혁신이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