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청제의 국가사적 지정을 기원하며 오는 25일 청제비각 전경에서 열리는 제3회 청제 음악회 포스터. /사진: 영천시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영천 청제비의 국보 지정 의미를 학술적으로 살펴보고 청제 현장에서 문화유산을 직접 접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16일에는 전문가 학술세미나가, 25일에는 청제비각 일원에서 음악회가 마련돼 청제의 보존·활용과 국가사적 지정 필요성을 함께 조명한다.
청제비 국보승격 및 청제 사적지정 추진위원회는 오는 16일 학술세미나와 25일 ‘제3회 선율 가득한 청제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제비의 국보 지정 이후 학술적 성과를 되짚고, 청제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세미나는 16일 영천시립도서관 지산홀에서 ‘영천 청제비 국보 승격의 지역사회적 의의’를 주제로 열린다.
관련 분야 교수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제비 국보 지정의 학술적 의미와 지역 역사 정체성의 연관성을 논의한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시민들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활용 방안도 함께 다룬다.
이어 25일 오후 3시30분에는 청제비각 일원에서 ‘제3회 선율 가득한 청제 음악회’가 열린다.
영천 색소폰 앙상블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가야금 3중주와 통기타, 바이올린, 성악, 가수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 행사 모두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청제비는 신라 법흥왕 23년인 536년 청제 축조와 이후 보수 과정을 기록한 금석문 자료다. 당시 제방 공사와 관리 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25년 6월20일 국보로 지정됐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기념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청제비에 담긴 역사적 기록과 청제의 현장성을 함께 알리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학술 논의는 도서관에서 진행하고 공연은 청제비각 일원에서 열어, 기록으로 남은 문화유산의 의미와 실제 유산 공간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길수 추진위원장은 청제비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청제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학술세미나와 현장 문화행사를 계기로 청제비 국보 지정 이후의 관심을 청제 보존과 국가사적 지정 논의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