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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 북항환승센터 정상화 해법 제안…민관 TF 구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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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 북항환승센터 정상화 해법 제안…민관 TF 구성 논의

김지윤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09:59

북항환승센터 기능 정상화를 위한 민관 라운드테이블 포스터. (사진=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북항환승센터 기능 정상화를 위한 민관 라운드테이블 포스터. (사진=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구역의 C-1블록 북항환승센터를 둘러싸고 실내 환승공간 축소와 보행데크 단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설계 변경, 관계기관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 태스크포스(TF) 구성안이 공론화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환승 기능과 보행 접근성, 교통약자 이동권을 정상화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와 북항재개발범시민추진협의회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북항환승센터 기능 정상화를 위한 민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관련 대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백삼석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집행위원이 사회를 맡는 1부 개회식에 이어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정헌영 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경수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발제한다. 이후 학계와 시민사회, 관계기관 전문가 10명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북항환승센터 정상화 여부를 판단할 기준으로 이용자 이동 편의와 교통수단 간 연결성, 보행 접근성,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무장애 이동권, 공공공간의 24시간 개방 여부 등을 제시했다.

사전 공개된 발제문과 토론문에서는 환승센터 전체 연면적 가운데 실내 환승시설이 815.1㎡, 0.44%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부산역에서 이어지는 공중보행데크와 환승센터 옥상광장 사이에 약 3.3m 높이 차이가 발생하는 점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다.

이에 따라 보행데크와 옥상광장을 높이 차이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실내 환승시설 면적도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 향후 개발 과정에서도 환승 기능과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토론 자료에 포함됐다.

북항환승센터 사업은 2016년 12월 민간에 유상 선매각된 뒤 2022년 5월 건축허가, 같은 해 9월 착공신고 절차를 밟았다.

이후 2024년 2월 건축 변경 과정에서 오피스텔 비중이 60.51%로 높아지고 보행데크 단차 문제가 불거지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올해 6월 부산항만공사(BPA)가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고, 8월에는 동구청이 공사중지 처분을 내렸다. 10월에는 법원이 강제조정 결정을 내리는 등 사업 정상화를 둘러싼 절차가 계속되고 있다.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는 총 2조8933억원이 투입된다. C-1블록 환승센터 부지의 확정 면적은 2만5714.5㎡다.

해당 부지의 토지 매매 계약금액은 974억600만원이며, 공급가는 995억5000만원 규모다.

시민단체들은 개별 기관의 자문이나 일회성 협의에 그치지 않는 상시 협의기구 구성도 제안했다.

가칭 ‘북항환승센터 정상화 민·관 태스크포스’에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 동구청,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해 사업 진행 상황과 정상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자는 내용이다.

환승센터 기능 역시 현재의 버스 연계 수준을 넘어 향후 교통체계 변화까지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전 자료에는 공항버스와 시티버스, 시내버스뿐 아니라 향후 트램과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연계하는 통합 모빌리티 거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방안이 담겼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와 북항재개발범시민추진협의회,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사단법인 분권균형, 해양수도해양강국시민과함께, 부산항발전협의회,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한다.

박재율 북항재개발범시민추진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사전 배포한 발표문에서 “북항환승센터는 철도와 도시교통, 항만·해양관광 교통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이라며 “형식적 자문기구가 아니라 기관 간 상시 소통과 합동 점검, 정상화 이행을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민관 협치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윤 더파워 기자 press.giju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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