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발과 발목은 하루 종일 체중을 지탱하며 걷고, 서고, 뛰는 모든 움직임을 받쳐준다. 그만큼 작은 이상에도 일상이 흔들리기 쉽지만, '좀 쉬면 낫겠지' 하며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부천에서 16년간 발·발목 질환을 진료해 온 문정석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이 15일 부천시 중동에 '문정석정형외과'를 개원했다. 20여 년간 1만 6천 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해 온 문 원장에게 개원 배경과 족부 질환 관리에 대해 들어봤다.
Q.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천에서 16년 동안 환자분들과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지역에서 제 이름을 걸고 새롭게 시작하게 된 만큼 책임감이 큽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분들께 꼭 필요한 진료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Q. 그동안 어떤 진료를 해오셨나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조교수를 지냈고,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예손병원 족부센터 원장으로 일하며 발과 발목 질환을 집중적으로 진료해 왔습니다. 현재는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도 맡고 있습니다.
학술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평의원으로 활동했고, 대한정형외과학회·대한골절학회·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한일 족부학회 Traveling Fellow로 선발됐고, 같은 해 스위스 Kantonsspital Liestal에서 AO Fellow 연수를 받으며 해외 의료 현장의 다양한 치료 접근법을 경험했습니다.
Q. 발·발목 진료에서 특히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발과 발목은 작은 뼈와 관절, 인대, 힘줄, 신경이 촘촘하게 얽힌 복잡한 구조입니다. 같은 발목 통증이라도 원인이 인대 손상일 수도, 연골 병변이나 관절염일 수도 있습니다. 또 질환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환자분이 평소 얼마나 활동적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과 세심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입니다.
Q. 주로 어떤 질환을 진료하시나요?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 인대 손상과 불안정증, 아킬레스건 질환, 발목관절염, 발목 연골 손상, 골절 및 스포츠 손상 등 족부족관절 질환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특히 발목을 반복해서 삐거나 만성 통증, 발가락 변형으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분들께는 질환의 원인과 기능적 문제를 함께 살펴 상태에 맞는 치료를 제안하려 합니다.
사진=문정석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Q. 무릎·어깨, 척추까지 진료 범위를 넓히신 이유가 있나요?
발과 발목은 체중을 지탱하고 걸을 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발에 변형이 생기거나 발목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이어지면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그 부담이 무릎이나 고관절, 허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근골격계의 연관성을 고려해 무릎·어깨 등 관절 질환과 목·허리 통증, 일반 외상까지 함께 진료합니다.
Q. 진료 원칙이 '한 분 한 분, 충분히 듣고 정확하게 설명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오래 진료하면서 치료 이전에 환자분의 증상과 불편을 충분히 이해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영상검사 결과만 보는 게 아니라 통증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걸음 상태는 어떤지, 직업과 생활 습관은 어떤지까지 종합적으로 살핀 뒤 치료 방향을 말씀드립니다.
Q.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환자분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접근합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분의 기능적 요구, 기대할 수 있는 결과를 충분히 설명드리고 함께 결정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여 년간 진료하며 족부 질환은 작은 통증 하나에도 걸음과 일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체감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환자분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현재 상태와 치료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발·발목은 물론 관절과 척추 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든든한 주치의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