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윤 셰프·신주옥미 대표단 발표...자영업 종사자 200여 명 현장 참가
8개 브랜드 2,200여 개 점포 운영, 본죽에서 비한식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특수상권 중심 입지 다변화·가맹점주 전문 역량 강화 강조
사진=본아이에프
[더파워 최성민 기자] 치열해지는 외식업 경영 환경 속에서, 본아이에프가 지난 24년간 축적한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생존 해법을 제시했다.
본아이에프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티오더 본사에서 진행된 ‘제1회 티오더 사장님클럽’에서 이재의 컨세션본부장이 ‘불경기에도 살아남는 외식 브랜드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식업 점주와 창업 준비생들에게 현장 실무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테이블오더 전문기업 티오더가 주관했다. 2,000여 명의 사전 등록자 중 2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해 매장 운영 방안을 경청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행사 서두에서 자영업 현장에서 겪은 고충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어줄 AI 기술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의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심화되는 국내 외식 시장의 경쟁 구도를 짚으며 “잘만 한다고 되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 1인 가구 증가 등 외식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품질과 입지만으로는 사업 영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사진=본아이에프
이 본부장은 시장 변화에 맞춰 진화해 온 본아이에프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2002년 본죽 론칭 이후 복합 매장인 본죽&비빔밥으로 일상 식사 고객층을 흡수했고, 본도시락을 통해 포장·배달 시장을 선점했다. 나아가 반상 전문점 ‘본우리반상’, 일본 라멘 ‘멘지’, 프리미엄 식빵 ‘이지화이트브레드’ 등 한식과 비한식을 망라하는 8개 브랜드, 2,200여 개 매장을 구축했다.
입지 전략에서도 일반 가두 상권을 넘어 병원, 쇼핑몰, 지하철 역사, 대형 오피스 빌딩 등 유동 수요가 안정적인 특수상권 입점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보행량에 의존하기보다 공간 특성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매칭하는 전략으로 본우리반상과 본가네국밥 등을 배치하고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매장 운영 형태 다변화에 따른 매출 증대 사례가 공유됐다. 환자식 중심이던 본죽에 식사 메뉴를 보강한 ‘본죽&비빔밥’ 매장이 기존 매장 대비 30%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한 데이터를 공개하며,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하는 기민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가맹점의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을 지탱하는 요소로는 본사의 점주 육성 프로그램인 ‘사장님 전문가 과정’을 꼽았다. 연간 1회 정기교육과 맞춤형 실습 과정을 통해 가맹점주를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단순 출점 경쟁보다 점주의 매장 운영 역량과 서비스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자리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김호윤 셰프와 순대국 전문점 ‘신주옥미’의 조현명·김규열 공동대표도 함께 강연을 진행했다. 김 셰프는 14개 F&B 브랜드를 이끌며 터득한 상권 분석과 브랜드 기획 기법을 전수했다. 신주옥미 대표진은 점포 개점 전 시장 검증과 직영점 테스트, 조리 표준화를 통한 체계적 가맹점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이재의 본부장은 “외식업은 매장 100개를 출점하는 능력보다 100개를 오랫동안 살아남게 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라며 “변화하는 고객 요구와 상권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맹점주가 전문성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