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시스템 최고출력 334마력과 복합연비 최대 14.1km/ℓ를 동시에 구현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의 선택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탑재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2026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워즈오토는 올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탑재된 26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출력과 토크, 소음·진동, 효율성, 기술력 등을 평가해 최종 10개를 선정했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차량 등급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엔진을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최적화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334마력을 확보했다. 2WD·18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는 최대 14.1km/ℓ다.
단순히 엔진과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동화 기술도 주행 제어에 적극 활용했다. 구동모터를 이용하는 E-라이드와 E-핸들링, 긴급 회피 조향을 지원하는 E-EHA, 구동력을 활용해 선회 성능을 높이는 e-DTVC 등이 적용됐다.
전기차에서 활용하던 기능도 하이브리드로 가져왔다. 1.65kWh 용량의 300V급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를 적용해 정차 상황에서도 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엔진·동력 시스템 부문에서 누적 20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 첫 선정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에 탑재된 4.6L 타우 가솔린 엔진이었다. 이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까지 수상 파워트레인 범위를 넓혀왔다.
팰리세이드 자체도 올해 들어 주요 자동차상을 잇달아 받았다. 지난 1월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됐으며 ‘2026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미국 카앤드라이버의 ‘2026 10베스트 트럭 & SUV’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향상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