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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325명 키웠다…신한은행, 신진작가 올해 마지막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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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325명 키웠다…신한은행, 신진작가 올해 마지막 전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5:12

/신한은행
/신한은행
[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은행이 2003년부터 24년째 이어온 신진작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마지막 기획전을 연다. 그동안 175차례 전시를 열어 325명의 작가를 발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각과 설치, 영상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한갤러리에서 ‘2026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 ‘염원, Toward the Other Within’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어유진 기획자와 신진작가 권민철, 문서진, 이승연이 참여한다. 세 작가는 ‘염원’을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부재하거나 사라진 존재와 관계를 이어가려는 태도로 해석해 각자의 작업에 담았다.

권민철 작가는 일상 사물을 재현한 조각과 설치를 통해 사라진 존재의 빈자리를 떠올리게 한다. 문서진 작가는 식물로 만든 종이에 씨앗을 담아 산불 피해 지역에 뿌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자연의 소멸과 회복을 다룬다.

이승연 작가는 오랜 시간 파도에 침식된 지층의 형상을 본뜬 조형 작업을 통해 사라진 장소와 존재에 축적된 시간을 표현한다.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상실과 기억, 회복이라는 주제를 풀어낸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신한은행이 신진작가의 창작활동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4년간 175회의 전시를 열었으며 총 325명의 작가를 발굴했다.

선정 작가에게는 전시 공간뿐 아니라 작품 제작과 운송 등 전시 전반에 필요한 지원이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작품 제작부터 실제 전시까지 이어지는 창작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전시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내년 ‘2027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에 참여할 신진작가팀도 모집하며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한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주변의 존재와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각자의 기억 속 존재와 그 의미를 돌아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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