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임실군이 2024년부터 관리해 온 1.4ha 규모 음나무 조림지가 산림청의 우수조림지로 선정됐다. 묘목 6000본을 심은 뒤 90% 이상의 생존율을 유지했고, 올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과 첫 수확까지 이어지면서 특용수 조림의 소득화 사례로 평가받았다.
임실군은 임실읍 이인리 일원 음나무 조림지가 산림청 주관 ‘2026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지자체의 정책 지원과 산주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결합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림지는 2024년 1년생 음나무 묘목 6000본을 식재해 조성됐다. 이후 풀베기와 수형관리, 병해충 방제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현재까지 90% 이상의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 관리 성과도 반영됐다. 군과 산주는 화학약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조림지를 관리해 왔으며, 올해 4월에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식재 3년 차인 올해는 음나무 순을 처음 수확해 실제 소득으로 연결했다. 수확한 음나무 순은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온라인 마켓,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됐다.
임실군은 이번 조림지가 장기간의 생육 기간이 필요한 목재 생산 중심 조림과 달리 식재 초기부터 임산물 수확을 통해 소득을 낼 수 있는 특용수 조림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산림을 관리하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임산물 판매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군은 앞으로 음나무를 비롯해 단기간에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임산물 생산과 특용수 재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림 이후 관리와 생산·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산림소득사업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이번 우수조림지 선정은 산주와 행정의 협력이 만든 결과”라며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용수 재배와 산림소득사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