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여기어때가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로 연결한다. 전문가가 숙소를 선별하는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하고 초기 단계에서 17개 지역 350여개 숙소를 선보인다.
여기어때는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의 대상을 일본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리럭스 인수 이후 진행해온 숙박 재고 연동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 첫 사례다. 프리미엄 숙박 상품에 강점을 가진 리럭스의 현지 숙소 라인업을 여기어때 플랫폼에 연결해 일본 여행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여기어때의 해외숙소 사업에서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2년 해외숙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본을 찾은 누적 여행객은 약 50만명에 달한다.
초기에는 일본 내 17개 지역에서 350여개 숙소를 큐레이션한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뿐 아니라 오키나와와 시즈오카, 미야코지마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숙소는 ‘럭셔리’, ‘유니크’, ‘로컬’ 등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고급 호텔과 리조트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갖춘 전통 료칸 등도 포함해 숙박 자체가 여행 경험이 될 수 있는 상품군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선정 과정에는 여기어때와 리럭스의 숙박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 양측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와 숙소 평가 경험을 활용해 일본 내 프리미엄 숙박 재고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여기어때는 일본 지사와 리럭스의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계약한 숙소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면서 상품 확보력과 현지 사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큐레이션 대상도 주요 관광도시에서 일본 소도시로 넓힌다. 일본 여행 수요가 도쿄·오사카 등 전통적인 인기 지역을 넘어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숙소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강태구 여기어때 그로스전략팀장은 "초기에는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도쿄, 오사카 등 주요 도시 숙소를 중심으로 선보이지만 점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까지 큐레이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숙박 경험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새로운 일본 여행 수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