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핑크리본 한옥하우스 오프닝식에서 대한암협회 관계자들과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한암협회 노동영 유방암 캠페인 위원장,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그룹 커뮤니케이션 및 사회공헌 총괄 이지원 시니어 디렉터, 대한암협회 윤형곤 사무총장
[더파워 이설아 기자] 34년간 이어져 온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유방암 캠페인이 한국의 한옥 공간과 만났다. 유방암 경험자의 이야기를 그림과 영상으로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자가검진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슴 건강 관리까지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는 대한암협회와 함께 서울 인사동에 ‘핑크리본 한옥하우스’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공간은 한옥의 구조를 활용해 각각의 전시·체험 공간에 ‘채’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방암을 경험한 사람들의 삶과 치료 이후 회복 과정,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서로 다른 콘텐츠로 전달하도록 구성했다.
‘그림채’에서는 이소영 작가가 유방암 경험자의 회복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상영채’에서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글채’에서는 회복과 희망을 주제로 한 메시지를 캘리그래피로 풀어냈다.
질환에 대한 정보를 직접 익힐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유방암 관련 정보와 가슴 건강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 자가검진 방법을 체험하거나 퀴즈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올해 캠페인 메시지를 ‘가슴 건강은 셀프 케어(Breast Care is Self-Care)’로 정했다. 질환에 대한 인지에 그치지 않고 자가검진과 정기검진, 생활습관 관리 등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유방암 캠페인은 1992년 에블린 H. 로더가 핑크리본을 공동 제작하면서 시작됐다. 회사에 따르면 캠페인과 자선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약 1억8200만달러를 유방암 연구와 교육, 지원 활동에 후원했다.
이 가운데 1억4600만달러 이상은 미국 유방암연구재단을 통해 400건 이상의 유방암 연구에 지원됐다. 한국에서는 대한암협회와 26년째 협력하며 유방암 인식 개선과 정보 접근성 확대, 환자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원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그룹 커뮤니케이션 및 사회공헌 총괄 시니어 디렉터는 "유방암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가슴 건강을 돌아보고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가검진과 정기검진, 건강한 생활습관과 같은 실천이 일상의 습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