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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심거래 잡아 1500억원 막았다…KB국민은행,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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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심거래 잡아 1500억원 막았다…KB국민은행,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15:39

지난 15일 KB국민은행이 서울 강서구립마곡어르신복지관에서 실시한 시니어 대상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
지난 15일 KB국민은행이 서울 강서구립마곡어르신복지관에서 실시한 시니어 대상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
[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국민은행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법을 알리는 동시에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와 경찰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사기 수법을 미리 알리는 예방교육과 실제 금융거래 단계에서 의심거래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함께 운영해 올해 9월 말까지 약 1500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서울강서구립마곡어르신복지관에서 경찰청과 함께 시니어 대상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의 ‘금융권 공동 고령층 집중 금융교육’ 기간에 맞춰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최근 발생하는 금융사기 수법과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하고 보이스피싱 상황을 소재로 한 예방 연극도 진행했다. 고령층이 실제 상황에서 사기 수법을 쉽게 인지하고 대응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춤과 노래를 활용한 방식이다.

해당 연극은 금융위원회 산하 비영리법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기획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전국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 별도로 금융거래 단계에서 피해를 막기 위한 기술적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해 평소와 다른 거래 패턴이나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거래를 조기에 찾아내고 있다.

경찰과의 공조 체계도 함께 가동한다. 의심거래가 확인되면 신속한 계좌 지급정지 등 예방조치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올해 9월 말까지 약 1500억원 규모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고령층을 겨냥한 금융사기 수법이 복잡해지는 만큼 사후 피해구제보다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거래를 차단하는 방식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 교육과 AI 탐지, 수사기관 공조를 결합한 예방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는 줄고 있지만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금전 요구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통합대응단을 통해 상담해 달라"고 말했다.

박선현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금융사기 피해의 심각성과 대응 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금융사기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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