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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6136억 목동10단지 품었다…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 1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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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6136억 목동10단지 품었다…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 12조 돌파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9 12:45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 투시도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 투시도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건설이 공사비 2조6136억원 규모의 서울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2조원을 넘어섰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처음 확보한 시공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0년대 14개 단지로 조성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 처음 진입하게 됐다. 회사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적용해 온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도 목동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THE H MOKDONG ESER)’다. 숫자 10을 의미하는 ‘에세르’를 활용해 10단지의 상징성을 반영했으며, 교육 중심지인 목동의 특성을 주거공간 설계에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단지에는 ‘올 라이프 캠퍼스(All Life Campus)’ 콘셉트가 적용된다. 자녀 세대의 학습공간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신 교육과 자연, 커뮤니티 공간을 연결해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주거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설계에는 해외 건축·조경 업체도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설립한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 글로벌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Sasaki)와 협업해 건축과 조경·커뮤니티 설계를 구성했다.

목동10단지 수주는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10조원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 사업을 추가하면서 2026년 연간 수주 목표였던 12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를 시작으로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수주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강남권에서 적용해 온 디에이치 브랜드를 목동으로 넓히면서 지역별 입지와 수요를 반영한 주거상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사업"이라며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디에이치 브랜드, 글로벌 설계 역량을 결집해 목동의 교육적 특성을 미래 주거 가치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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