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회 유재라봉사상 시상식(좌측부터 동백성루카병원 윤수진 간호부장, 아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함정화 운영팀장, 유한재단 원희목 이사장, 태연학교 김현주 교사, 써빙프렌즈인터내셔널 이동선 탄자니아지부장)[더파워 이설아 기자] 20년 넘게 의료취약계층을 돌보고, 발달장애 학생을 직업예술인으로 성장시키고, 탄자니아 주민 56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해온 봉사자들이 올해 유재라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말기 환자와 가족을 30여년간 돌본 호스피스 간호사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유한재단은 19일 유한양행 대연수실에서 제35회 유재라봉사상 시상식을 열고 함정화 아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운영팀장, 김현주 태연학교 교사, 이동선 써빙프렌즈인터내셔널 탄자니아지부장, 윤수진 동백성루카병원 간호부장 등 4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간호부문 수상자인 함정화 운영팀장은 20년 넘게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국내외 약 9000명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단순 검진에 그치지 않고 검사와 수술·치료 연계, 사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온 활동을 인정받았다.
교육부문 수상자인 김현주 교사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예술교육에 힘써왔다. 지적장애인무용단 ‘연(演)’을 창단해 무료 지도를 이어왔으며, 단원 24명이 전문 직업예술인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교육을 실제 자립으로 연결했다.
복지부문 해외봉사 수상자인 이동선 지부장은 22년간 탄자니아에서 지하수 개발과 식수 공급 활동을 이어왔다. 446개 마을과 학교, 약 56만명의 주민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했으며 수질 개선과 보건위생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복지부문 호스피스 수상자인 윤수진 간호부장은 약 30년 동안 말기 환자와 가족을 돌보며 호스피스 활동을 이어왔다. 환자 돌봄뿐 아니라 전문인력 교육과 영화·저술 활동 등을 통해 호스피스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재단에 전 재산을 기부한 고 유재라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재단은 매년 유재라 여사의 탄신일인 10월19일에 맞춰 간호·교육·복지·약사 분야에서 장기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은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이웃의 곁을 지켜온 수상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유재라 여사의 나눔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