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국채 이자비용은 25조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이틀째 종합감사에서 국채이자 비용을 묻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의 질의에 "25조원 정도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국채 이자비용이 21조1000억원으로 제작년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발행량도 문제지만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이 (이자비용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국가채무에 따른 이자 비용은 21조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었다. 최근 5년 동안의 국가채무 이자 비용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8조7000억원에서 2019년 18조원으로 잠시 줄었지만 △2020년 18조7000억원 △2021년 19조2000억원 △2022년 21조1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추 부총리는 대기업들의 올해 국내 투자가 부진하다는 지적에는 "국내 투자가 부진한 부분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기업투자 심리가 조금 위축된 것 아닌가 싶다"며 "설비투자는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윤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세제상 지원책은 어느 정도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일한 변수라면 최근에 발생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것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