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은 11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25’에서 구글플레이·네이버웹툰과 함께 K-웹툰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웹툰 게임스’ 2기 성과를 공유하고, 중소 게임사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3기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남경보 네이버웹툰 지식재산(IP) 비즈니스 총괄 리더, 폴라 왕(Paula Wang) 구글플레이 아시아퍼시픽 파트너십 매니징 디렉터,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
[더파워 이설아 기자] K-웹툰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중소 게임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에서 구글플레이, 네이버웹툰과 함께 ‘글로벌 웹툰 게임스(Global Webtoon Games)’ 2기 성과를 공유하고, 3기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콘진원에 따르면 이번 대표자 회의에는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네이버웹툰 남경보 IP 비즈니스 총괄 리더, 구글플레이 폴라 왕 아시아퍼시픽 파트너십 매니징 디렉터가 참석해 2026년 사업 추진 방향, 지식재산 관리체계 강화, 홍보·서비스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3기부터는 모바일뿐 아니라 PC 플랫폼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2기 지원작도 처음 공개됐다. 모비소프트는 웹툰 ‘던전 씹어먹는 아티팩’을 기반으로 한 동명 게임을, 퍼니팩은 웹툰 ‘용사가 돌아왔다’를 원작으로 한 게임을 선보였다. 두 개발사와 인플루언서 우정잉 등이 참여한 대담 행사에서는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며 관람객들의 반응을 이끌었다.
‘글로벌 웹툰 게임스’는 K-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콘진원·구글플레이·네이버웹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표 사업이다. 1기에는 3개 기업, 2기에는 5개 기업이 선정돼 총 8개 기업이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레드닷게임즈와 스토리타코는 이미 게임을 출시했으며, 나머지 6개 기업은 제작 중이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3기 참여 기업 모집은 내년 초 콘진원 누리집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에서 구글플레이는 해외 마케팅과 글로벌 플랫폼 홍보, 네이버웹툰은 IP 제공과 과제 관리·홍보 지원을 맡았으며, 콘진원은 기업 발굴과 제작비 지원을 담당해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웹툰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은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며 “민간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중심의 게임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웹툰 기반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